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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영화 <광영의 분노>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중국적 색깔을 나타냈던 곳이 바로 운남 녹풍현의 흑정고진(黑井古鎭)이다. 운남의 ‘천년염도(千年榮)’ 흑정은 김용의 소설 <천룡팔부>에도 등장하는 고장이다. “운남은 소금이 귀한 지방으로 백정, 흑정, 운룡 등 구정에서만 소금이 난다. 염세도 과중하여 빈민들은 수 개월을 소금 없이 먹기 일쑤였다……” 소금이 나는 고장으로 유명해진 이 작은 마을에 찾…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2-01-04 08:44:25개봉(開封·카이펑)은 정주에서 동쪽으로 차로 1시간 거리의 황하 유역에 있는 고도(古都)다. 중국 역사상 전국(戰國) 시기의 위(魏), 오대(五代) 시기의 후량(後粱), 후진(後晋), 후한(後漢), 후주(後周) 그리고 북송(北宋)과 금(金)이 이곳에 도읍을 정했으므로, 오늘날 개봉은 ‘칠조도회(七朝都會)’의 영예를 안고 있다. 특히 개봉은 북송 때 동경(東京)이라 불렀는데, 당시 인구가 150여 만 명에 달한 세계 최대의 도시 중의 하나였다. “변경(汴京)의 부유함과 화려함을 능가하는 도시는 천하의 어디에도 없었다.…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2-23 08:47:07낙양은 ‘천하의 명도(名都)’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고도(古都)다. 한 국가의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해야 하고 외침을 막는 데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어야 하며, 또 산물이 쉽게 집결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낙양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황하가 낙양의 북방 지역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고, 낙하(洛河)와 이하(伊河)가 남쪽 지역을 관통하므로 외침에 대비하고 아울러 수로를 통해 사방으로 뻗어나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길지다. 또 낙양 서남쪽으로는 복우산맥(伏牛山脈)이 뻗어있고, …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2-23 08:39:00싸락눈 내리는 북국의 밤 '그때 그 시인' 낭만이 가슴을 달군다50여년 전 만주를 유랑했던 시인 백석사랑을 그리며 읊었던 한편의 시가이제야 환청처럼 귓전을 흔들어여섯빛깔 문화이야기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백석 1930~19430년대 북방정서의 대표 시인인 백석은 남만주 일대를 유랑하다 어느 겨울 신의주 한 마음씨 좋은 목수집 봉당에 '쥔을 붙이고' 있었다. 밖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짚북데기 불에 추위를 쫓으며 그래도 사랑했던 여…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14 12:13:42송아지 주인찾는 연변방송을 듣고 나는 열병을 앓았다가 볼 수 없어 더욱 그리워했던 땅라디오 방송 통해 호기심만 키우다 한-중 국교 수립후에야 꿈 이뤄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연변 여행은 늘 과거로의 긴 시간여행이다. 과거로 가는 길목에는 길 잃은 송아지 한 마리가 서 있다. 그것은 연변에 대한 나의 이미지요, 향수(鄕愁)다. 내가 맨 처음 연변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송아지 방송 때문이었다.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80년대 초 무렵인 뉴델리 아시안게임 기간이었던가 보다. 밤늦은 시간에 방송 사이클을 이리저리 맞추던 중 북한 방송 비…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14 12:12:26눈부신 자연미인 동포와 세번의 만남…세월앞에 인연도 늙어가더라활달한 성격의 아가씨 북경서 사업가로 활동우리네 여행가이드 자처…몇년 지나자 환상 깨져여섯빛깔 문화이야기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피천득 '인연' 중). 콩쥐와 나는 피천득의 '인연'처럼 세 번 만났다. 첫 번째는 아가씨 때였고, 두 번째는…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07 08:40:19 과거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그들과의 음울한 만남 호기심에 말을 건넨 북한사람은 내게 낡은 물건들을 사줄것을 간청했다 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중국 심양에서 오후 6시 출발하는 도문행 열차는 다음날 오전에 연길에 도착한다. 이 기차안에서 북녘 동포들을 만나 나는 몇번이나 그들이 내민 물건을 샀다. 도문행 기차는 개찰구에서도 긴 줄을 서야 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자욱한 연기 같은 것이 끼어 있어서 현재라는 시간과는 멀리 벗어나 있는 것 같았다. 그 아득함 속에서 내 눈에 영화 속처럼 …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07 08:39:03태산에 7개 등산로 개발 황동호 중국태산트레킹 사장“중국에 등산붐 일으킬 겁니다.” “2005년 5월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태산에 올라 등산로를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갔던 길 10회 이상, 1년에 200회 이상 태산에 올랐습니다. 2년간 개척했으니, 총 400회 이상 태산을 오르내린 셈이죠. 아마 저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태산에 올랐을 겁니다.” 중국태산트레킹을 만들어 태산 가이드를 하고 있는 황동호(51) 사장. 처음엔 고생도 무지 했다. 눈이 와서 없어진 길을 찾아 헤매다 미끄러져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길을 완전…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04 08:25:23▲ 1태산 천가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2칼바위능선이 끝나면 여성 상징 바위가 바로 눈앞에 나온다. /3정상에 오악독존이라 새겨진 마애석./4여성 상징 바위를 불과 10m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남성 상징 바위. 아침 일찍 숙소에 나서 산행 들머리인 행화촌 마을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8시10분. 구름인지 안개인지 조금 끼어 날씨가 흐렸다. 태산엔 맑은 날이 연중 며칠 안 된다고 했다. 밤나무 숲길이 줄곧 이어졌다. 태산 곳곳엔 밤나무가 널려 있었다. 밤나무 묘목 군…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04 08:23:51▲ 1운해가 잔뜩 낀 만인석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고 촬영하기 위해 붐비고 있다.<사진=중국태산트레킹 황동호 사장 제공>/2태산 정상 옥황정 바로 앞의 무자비./3D코스로 가면 가파른 칼바위능선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4D코스로 오르며 바라본 태산 주변 조망. 오악의 으뜸, 신앙의 산황동호씨가 개발한 D코스로 올라 계단길로 하산… 짜릿한 칼바위능선 만끽 태산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예로부터 동악(東岳), 태악(太岳), 대종(岱宗)…
ad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1-11-02 10: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