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의 약성
 
 연꽃은 진흙 연못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 부처가 앉아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이유도 이러한 의미를 지닌 것이다. 연꽃은 갖기의 강이나 연못 등에서 자라나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인 연근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원주형이고 마디가 많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특히 굵어진다.

연근은 가을부터 봄에 채취하며 맛이 달고 성질은 차다. 타닌, 아스파라긴, 카테골,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다.

연잎은 더위를 풀고 체내의 불필요한 습기를 제거하며 지혈 작용을 한다. 여름철 설사, 부종, 각종 출혈, 산후 출혈 과다에 따른 어지럼증 등에 효과를 보이며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연근의 생것은 열을 떨어뜨리고 어혈을 풀며, 소염, 지혈 작용을 한다. 열병, 출혈성 질환, 방광염에 의한 배뇨통, 역경(월경 때 월경 대신에 코로 출혈하는 것)에 쓴다.
꽃은 타박상에 의한 어혈을 풀며, 안면에 회색이 돌게 한다. 또한 관계가 없는데도 저절로 정액이 흐르는 활정, 몽정, 조루에도 효과적이다.

씨는 심장, 신장, 비장, 위장을 강하게 한다. 동의보감에는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이겨내며 배고픔을 모르며 무병장수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 만드는 법
 
 ⊙ 재료

연근 반 뿌리 / 물 300㎖

 ⊙ 끓이는 법

연근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차관에 재료를 담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10~15분 정도 더 끓인다. 
 
▣ 복용 및 활용법
 
 국물만 따라내어 수시로 마신다.

※ 주의

연꽃의 씨는 생것 그대로 쓰면 헛배가 불러오며 속이 매스꺼울 수 있고, 찐 것을 과식하면 변비가 생긴다. 또, 굳은 변이 나올 때, 소변의 양이 적을 때는 피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지 않으며, 특히 생리 중에는 연뿌리 생것은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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