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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약초 육종용-- 쇄양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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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11-01-07 03:59 조회 :2,49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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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 사막 한가운데서 만난 육종용과 쇄양 

■ 신비한 매력 감도는 사막 
우리는  곧장 내몽고 사막으로 달렸다. 
사실 사막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쩜 산도 없이 이렇게 평지만 계속 될 수 있을까? 변변한 나무도 거의 없지만, 황폐하다는 느낌 보다는 이상한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사막에는 계속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왕복 10시간이라는 말이 쉽지, 2시간 여를 고속도로를 달려온 이후에는 아예 포장도 안 된 도로를 계속 덜컹거리고 가고 있다. 그러더니, 인제 드디어 도로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아닌가?


 과연 길은 제대로 가는 걸까? 잘못 왔다고 돌아가야 한다고 할 것만 같다. 그렇지만 길도 없는데, 또 어디로 돌아간단 말인가! 
겨우겨우 사막을 힘겹게 달려가던 버스가 모래언덕을 넘지 못하고 그만 모래 속에 빠져버렸다. 우리는 모두 내려서 버스를 밀어야 했다. 여기서 못 빠져나가면 육종용 보러가기는 틀린 게 아닐까? 세찬 모래바람이 뺨을 때린다. 30분 정도 애를 썼을까, 겨우 버스가 모래 구덩이를 빠져나왔다. 


그런데! 저쪽에서 전대균 원장님이 소리를 치신다! 사막에서 산삼이라도 발견하신 걸까? 
아! 야생 육종용(肉종蓉)이다! 정말 육종용의 흰 꽃이 청초한 자태로 피어 있었다. 사막 한 가운데에 있어 더욱 그래 보였다. 뿌리를 캐어보니, 정말 성질이 윤(潤)한 것이 사막에서 어떻게 이런 것이 자랄까 싶다. 


■ 육종용의 바다에 갇히다 
아! 사막 한가운데서 본 것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귀한 것이었다면, 이곳에선 아예 육종용에 둘러싸여 버렸다. 사방에서 육종용의 꽃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흰 색 통꽃의 끝부분은 보랏빛인데, 빙 둘러서 무리지어 피어 있다. 


여기서 사막인삼이라 불리는 육종용은 정말 신기한 한약재임에 틀림없다. 잘 보면 어린 것은 배아의 모습과 닮았고, 다 자란 것은 길이가 1미터도 넘는데, 용의 비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그 힘이 느껴진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힘!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육종용에 대해 ‘이것은 보(補)하되 맹준하지 않으므로, 종용이라고 부른다. 종용은 온화하고 완만한 모양이다.’라고 하였는데, 틀림없는 진술인 것 같다. 


더위와 배고픔에 지쳐 있을 때 육종용으로 담근 술을 한 잔 먹었는데, 그렇게 힘이 날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 단 한 번도 육종용을 써본 일이 없고, 사실 쓸 생각도 못 해봤는데, 역시 견문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육종용이 괜히 친숙하게 느껴지고 자꾸 써보고 싶으니 말이다. 
육종용은 보았으나, 쇄양(鎖陽)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운 좋게도 돌아가는 길에 사막 한가운데서 야생 쇄양을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쇄양은 사막에서 자라는 길쭉한 녀석이라는 점에선 육종용과 같은데,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좀 더 거칠다고 할까? 본초강목에서는 ‘그 공력이 육종용의 백배나 된다’고 하는데, 확실히 더 강해보이긴 하다. 
쇄양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사막을 빠져나왔다. 온 몸이 모래투성이였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즐거웠다. 


정말 살아 숨쉬는 공부를 한 것 같다. 
차창 밖 풍경이 사막의 모래바람 탓인지 뿌옇게 흐려 보인다. 갑자기 아련해진다. 온 몸을 던져 사막을 헤집고 다녔던 우리 답사단의 모습이 마치 불로초를 구하러 다니는 진시황의 사자(使者)같다. 
그렇다면 다음에 구하러 갈 영약(靈藥)은 무엇인가. 다음 우리의 걸음은 올 여름 동충하초(冬蟲夏草)를 찾아서 청해성(靑海省)으로 향할 것 같다. 올 여름 다시 한번 뭉칠 그날을 기다린다. 
<끝> 
(세명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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