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정량의 땅콩 가루를 먹는 것이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일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듀크대학 연구팀등이 밝힌 23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5명의 아이들에게는 처음에는 소량의 땅콩 가루를 먹이다가 점차 양을 늘렸으며 8명은 땅콩 가루를 먹이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땅콩 가루를 먹었던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15개 땅콩을 먹고 나서야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땅콩 가루를 매일 먹는 것이 체내 면역계를 변화시켜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역치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행된 생후 32개월에서 5년된 12명의 아이들에게 땅콩 가루를 먹이게 한 후 아이들이 이 같이 매일 먹던 땅콩 가루 섭취를 중단한 후에도 안전하게 땅콩을 먹을 수 있는지를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12명중 9명이 현재 알레르기 반응 없이 땅콩을 잘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고무적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땅콩 알레르기 치료를 만들어 내기 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