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냄새를 잘 못 맡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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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02 12:07본문
갑자기 후각 기능에 이상이 생겨 냄새를 잘 못 맡게 되었다면 서둘러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는 서서히 나빠지는 특징이 있는 반면 갑자기 생기는 증상은 신체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갑자기 냄새를 못 맡게 되었을 때는 축농증이나 감기와 같은 감염, 코 속의 용종이나 양성혹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가야 한다"며 "두통이 동반되고 코에 이상이 없다면 신경과를 찾아 뇌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코와 뇌에 모두 이상이 없다면 아연과 같은 영양소의 부족이나, 몸 속에서 침 등을 분비하지 못하는 쇼그렌 증후군 여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 경우 동물성 식품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살코기, 해산물과 같은 음식 섭취를 거의 매일 규칙적으로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직업적으로 냄새가 강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때도 후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흡연과 과음시, 항생제를 복용하였을 때도 일시적으로 후각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후각이 저하되면 입맛도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져, 체중감소나 영양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