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전 검사로 수술 후 생존율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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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5-03 10:38본문
위암 수술 전 시행한 검사로 수술 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김영우ㆍ박숙련 박사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위암으로 진단받고 위절제 수술을 받은 19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 (CT) 검사를 이용해 위암의 병기를 측정하고, 각각의 병기에서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석 결과, 점막에서 시작된 종양이 위벽을 침습해 들어간 정도와 위 주위 림프절에 전이된 정도가 모두 5년 생존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수술 전에 병기가 1A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6.0%, 1B기인 경우 84.8%, 2기 때는 74.0%, 3A기는 55.5%, 4기는 37.5% 로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위암의 정확한 병기(암의 진행 정도)는 수술 후 떼어낸 위암 조직을 가지고 종양이 위벽을 얼마나 침입했는지, 림프절에 얼마나 많이 전이 되었는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를 검사한 후 결정된다.
따라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직후가 아니라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수 일 후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서도 암을 진단하고,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정확하지 않고 장기적 생존율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된 바가 없어 한계가 있었다.
김영우 위암센터장은 "수술 전에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수술 전 검사로 절제 여부를 가늠하거나, 수술 전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