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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쉰 목소리가 난다면, ‘역류성식도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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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6-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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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거주하는 67세 김상현 할아버지는 최근 들어 주위사람들로부터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이가 들어서 더 그렇겠거니 하고 방치하고 있었지만, 속도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이 자주 생겨 병원을 방문했다.검사결과 김 할아버지의 질환은 다름 아닌 역류성 식도염이었다. 김 할아버지처럼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고,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거나 소화가 잘 안될 경우에는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01년부터 08년까지 '역류성식도염'진료 실태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가 2001년 49만8252명에서 2008년 205만9083명으로 8년간 4배 이상(연평균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연평균 24.9%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연령증가에 따른 식도괄약근의 기능 감소와 만성질환에 의한 장기간 약물복용이나 약물남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60세 이상에서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식약인 테오필린, 알부테롤, 근이완제, 과민성 방광 치료제, 편두통 치료제와 지사제, 항히스타민제와 항우울제 등을 복용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기나 기름기 많은 식품,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음식의 위에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복압을 상승시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또한 음식의 과잉 섭취도 위산의 과잉 분비와 복압상승을 야기 시켜 위산 역류를 부를 수 있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복압의 상승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압이 증가해 정상인에 비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1.6배나 높아진다.
역류성 식도염에 노출되면 평소와 달리 음식이 통과할 때 불편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입에서 냄새가 나며, 간혹 혀에서 시큼하고 쓴 맛이 느껴질 때도 있고,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목소리의 변화는 위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성대에 자극을 줘 쉰 목소리가 나며,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낮이 되면 호전되고, 입 냄새가 심해지고 목에 가래가 끼어 있는 느낌과 함께 헛기침과 함께 구역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하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초기에 치료해야 식도암으로의 발전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일반적으로 위산분비억제제, 소화관 운동기능 개선제, 제산제, 위점막보호제 등을 환자의 증상별로 조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이를 통해 위·식도 역류를 감소시키고, 역류물을 중화시키면서 식도 청소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식도점막을 보호한다. 평소 일상생활을 하는데 주의할 점은 규칙적인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일정한 식사시간 및 식사량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 금물 ▲음주와 흡연은 절대 금물 ▲카페인 탄산음료 등 자극적 음식은 금물 ▲기름진 육류와 튀김류 금물 등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걷기, 조깅, 수영과 함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운동은 소화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식후 1시간 이내에 운동하는 것보다는 1시간 이후부터 운동하는 것이 좋다.
1시간 이내에 운동을 시작할 경우 위에 아직 존재해 있는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의 근육이 수축해 위에 있는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해 오히려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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