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중국 조선족 동포, 21세기 동북아시대에 역할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9-11-26 16:25|

본문

중국 조선족 동포, 21세기 동북아시대에 역할 커

 2019.11.26

 

 김현중 대전시외국인투자유치자문관

 

 지난 주 일본에 다녀왔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제32회 도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곳곳의 지하철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일본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로 IT 관련 사업을 하는 조송천(55세, 연변) 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어제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가 탄생했습니다. 여기에는 WORLD OKTA 치바(千葉)지회, 연변대학 일본교우회, 재일조선족여성회 그리고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등 22개의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일본 내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는 최근에 아시아인재개발주식회사를 만들어 일본 정부의 특정직종 인력 수입 확대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선족 사업가 이태권(48세, 연변) 사장은 “이번에 도쿄올림픽 기념품 납품 업체로 선정되어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쁜 소식이다.

한민족의 혈통으로 중국 국적을 가지고 일본에 살고 있는 이들은 21세기 동북아 경제시대에 중요한 한상네트워크이다. 

이들은 OKTA(한국경제인협회) 등을 통해 한국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다. 중국 동북3성 지역 OKTA 지회의 경우 대부분이 조선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내 조선족은 약 10여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 이래 동북3성(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을 떠나 일본에 상륙했다. 주로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IT 관련업, 무역업, 음식업을 꾸렸다. 

요즈음은 부동산, 교육. 문화,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초대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허영수(59세, 연변) 회장은 도쿄에서 건축설계사로 출발하여 호텔, 부동산 등으로 무섭게 커가는 중견기업인으로 젊은 조선족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지난봄 주일본중국대사로 부임한 조선족(흑룡강성) 출신의 콩쉬안유(孔鉉佑) 대사는 이들에게 위안과 격려 그리고 기(氣)를 넣어 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조선족”을 칭할 때 재중동포, 재중교포 그리고 중국동포 등 여러 가지로 부를 수 있으나 중국정부의 공식용어는 55개 중국소수민족의 하나인 ‘중국조선족’이다. 

보통 ‘조선족’하면 우리는 비하의 어감도 느낄 수 있으나 실제로 그런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조선족은 19세기 말 1860년대에 극심한 가뭄과 이후 일제 강점기의 핍박 그리고 항일운동을 위해 두만강을 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150여년의 역사다. 

1945년 광복 직후엔 216만 명에 달했다. 조선족들도 교육열이 높은 DNA를 타고나 조남기 인민해방군 상장(장군)이나 중국록 음악의 황제로 칭하고 있는 최건 같은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1992년 한중 수교 후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하였다. 지금은 인력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함께하고 하고 있다.

조선족들은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에 따라 베이징, 칭다오, 광저우 등지와 한국 그리고 일본, 미국 등 해외로 떠나 정착해왔다.

 필자가 1994년~1996년 베이징 근무 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조선족들이 한국 비자를 얻기 위해 결혼비자 문제로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조선족의 수는 2016년 중국통계연감에 183만 명으로 나온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14번째 순위이다. 아마 한국으로 와 정착하고 있는 조선족의 상당수가 귀화하고 있어서 수는 더 줄어들 것이다. 

올해 8월 말 현재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수는 242만 명이다. 그중 108만 명이 중국인이며, 이 중 70만 명이 조선족이다.

필자는 1994년 베이징에 주재하면서 조선족과 인연을 맺은 이래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길이나 용정, 도문 등지를 자주 찾았다. 

그리고 조선족 기업인으로 구성된 OKTA 치바지회와 연길지회의 차세대 무역 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매콤한 연변요리를 좋아해 서울의 대림동이나 안산의 원곡동을 즐겨 찾는다.

지난달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한상대회에서 만난 표성룡(심양, 요녕성)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은 “전 세계 한민족, 한상들이 똘똘 뭉쳐 민족번영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족과 상생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김현중 : 대전시외국인투자유치자문관

          (전)건양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전)도쿄총영사

0

동포사회 목록

동포사회 목록
리청산 기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통제에 100… 인기글 중국길림성 통화시에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통화청산그룹 조선족 리청산 리사장은 29일, 통화시정부에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통제에 보탬하라고 100만원(한화 1억 7,006만 원)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기부금은 30일에 정부 해당 부문에 전달된다.​리청산 리사장은 기자…(2020-01-31 00:56:34)
연길 이동춘 회장의 북한 방문기··· 평양에서 새해를 맞다 인기글 나는 원래 지난 해 12월15일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국 스케줄을 12월말일로 변경하였다. 북한에서 2020년 새 해를 맞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1월1일 원단(元旦, 남한의 신정)이 최대 설 명절이다. 이날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날이다. 내가 지난해…(2020-01-24 16:17:19)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주는 조선족 보험설계사 김순련 씨 인기글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주는 조선족 보험설계사 김순련 씨2020.01.15 칭다오시 청양구에 보험사업을 9년동안 해온 조선족 보험설계사가 있다. 그가 바로 중은삼성생명보험(中银三星人寿保险有限公司) 고급총감(高级总监) 김순련 여사이다.   김순련(길림성 교하, 1966년생)씨는 2003년 칭다오에 진출해 부…(2020-01-15 15:03:46)
19일 한국에서 조선족 설맞이 특별공연 인기글 19일 한국에서 조선족 설맞이 특별공연 2020.01.06 ​설 명절을 앞두고 현지시간 19일 오후 한국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조선족을 위한 특별공연 '2020 한중 설맞이 문예야회'가 열린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중포커스신문과 서남권글로벌센터가 주최하고, 조선족 문예단체인 민…(2020-01-06 17:50:50)
중국동포민속문화축제...한국정부는 숨어있는 조선족 예술단을 … 인기글 중국동포민속문화축제...한국정부는 숨어있는 조선족 예술단을 알고 있는지? 2019.12.30​ 민속문화축제 공연한 조선족 예술단/ 사진=중국동포신문 제공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는 중국동포 연합중앙회 김성학 총연합회장이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거행되었다.​“최초 2014년 7월 25일 창립”되였으며, 제6회는 2019년 …(2019-12-30 20:25:16)
3000만명 중국인 관광시대를 맞이하자; 한국 창스홀딩스 김… 인기글 3000만명 중국인 관광시대를 맞이하자; 한국 창스홀딩스 김성천 회장2019.12.14 ​한국여행업계에서 5년 간 연속 중국인 관광객 접대(인바운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창스홀딩스(韩国昌世旅游集团) 김성천(金星天)회장을 만나 그 비결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 회장은 2013년 1월 7일 대한민국 서울에 창스여행사를 창설하여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인바운드(入境) 업무를 개시, 창스는 2015년 부터 한국 내 동업종 여행사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 지금까지 부동의 일인자 자리를 …(2019-12-14 15:48:22)
조선족에 대하여 인기글 최근 중국 동포들의 인권문제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으나 국가정의를 위해 다행스런 일이다. 중국동포의 정체성을 이해하자 중국 동포는 과거 일제의 착취를 피해 우리 고토인 간도 등지로 이주하였고 일부는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에 정착한 애국지사 및 그들의 자제들이다. 이들은 허허벌판에서 빈손으로 농토를…(2019-12-11 12:23:17)
[열람중]중국 조선족 동포, 21세기 동북아시대에 역할 커 인기글 중국 조선족 동포, 21세기 동북아시대에 역할 커 2019.11.26 김현중 대전시외국인투자유치자문관 지난 주 일본에 다녀왔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제32회 도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곳곳의 지하철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일본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로 IT 관련 사업을 하는 조송천(55세, 연…(2019-11-26 16:25:59)
가야금 열풍 일으킨 총각선생님–조용군 씨 인기글 가야금 열풍 일으킨 총각선생님–조용군 씨 2019.10.25​ 조선족의 전통악기 가야금연주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고 싶다는 조용군 총각선생님(1982년생), 조용군은 연길시 신흥소학교 음악교원이다. 조용군의 노력하에 보급된 ‘가야금’은 이미 이 학교 명함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조용군선생님이 우리…(2019-10-25 17:16:17)
조선족기업가들 여수한상대회서 글로벌 교류협력에 인기글 조선족기업가들 여수한상대회서 글로벌 교류협력에 ​편집/기자: 유경봉 원고래원: 길림신문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10월 22일 오후,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주최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제18차 세계한상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이날 오후 5시, 한국 외교부 장관 강경화와…(2019-10-24 18:38:09)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렸다 인기글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렸다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10-20 10:19:20 ] ​19일, 연변주당위 선전부와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및관광국,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가무단과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주관한 제1기중국조선족시가절행사가 룡정시해란강극장에서 막을 올렸…(2019-10-21 19:44:36)
환갑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정복한 조선족 제1인 인기글 환갑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정복한 조선족 제1인 2019.10.20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2019-10-20 19:53:17)
불모지에 벼농사의 새 력사를 쓰다 인기글 불모지에 벼농사의 새 력사를 쓰다 2019.09.30 잡초가 무성하던 허허벌판에 논이 생기고 벼농사가 시작되여 쌀이 쏟아져나오기까지는 조선족 선대들의 피와 땀이 슴배여 있다. 90년대말까지 현급이상 농업기술보급소, 농업연구소, 농업과학원, 농업대학 등에서 벼연구에 종사한 조선족 전문가가 60여명에 달했다. 또…(2019-09-30 17:34:12)
상하이 조선족 의사들 조선족 노인에 의료봉사활동 진행 인기글 상하이 조선족 의사들 조선족 노인에 의료봉사활동 진행2019.09.24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상하이지회 산하 의학전문위원회(주임 허문섭)에서 상하이조선족 중노년 분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의료자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2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선족 집거지역의 한 …(2019-09-24 18:29:21)
중국조선족사회단체의 모델 범례를 제시해 인기글 중국조선족사회단체의 모델 범례를 제시해2019.09.17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박만선 회장​​​▲ 박만선 회장​[서울=동북아신문]대련의 중국조선족의 주요한 집거구이다. 대련의 특수한 지리적, 경제무역적 위치 및 현대에 이르러 산업적 개발은 그 주되는 원인이 되겠다. ​20세기 초, 많은 조선의 산업노동자들이 대련에 몰…(2019-09-17 18:00:03)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