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제품 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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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12-24 17:28|본문
넷플릭스 최정상 인기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상품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인기 붐으로 인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 상품, 음식을 찾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이 광고하는 정수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전했다.
오스카상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과 텔레비전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한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브랜드가 미국에서까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5대 브랜드로 CJ 제일제당의 만두, 농심 라면, 달고나, 삼양라면, 콘웨이 정수기를 소개했다.
CJ 제일제당의 만두
CJ 제일제당의 만두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올해 3분기에 19%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케이팝 스타 밴드 BTS 멤버들끼리 만두를 놓고 싸웠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CJ 만두 판매량이 8%가 늘었다.
CJ 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의 식품업체 쉬완스(Schwa's Company)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쉬완스는 미시즈 스미스 파이와 토니스 피자를 판매하던 업체였고, CJ는 이 회사의 미국 내 판매망과 지방 공장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CJ의 매출 중에서 해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4%에서 2020년에는 거의 절반가량으로 늘어났다. 쉬완스는 CJ의 만두 ‘비비고’ 등을 미국의 식료품점에 ‘아시안 목표’ 존으로 불리는 곳에 비치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CJ의 해외 만두 판매액은 2020년에 6,7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판매량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비비고 브랜드는 미국 프로농구 LA 레이커스의 유니폼 로고로 노출되기도 했다.
농심 라면
농심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는 영화 기생충에서 소개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얻었다. 농심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 2020년에 그 전해에 비해 24%가 늘어난 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뒤 3일 동안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 판매량이 60%가 증가했다.
농심은 미국에서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고, 미주 지역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등을 8억 5,000만 개 판매하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의 최대 히트 제품인 신라면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라면 브랜드이다.
달고나
달고나는 ‘뽑기’ 게임을 할 때 나오는 추억의 설탕 캔디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달고나에 새겨진 무늬를 그대로 뽑아내는 시합을 한다. 이제 미국의 일부 음식점은 한국 전쟁 당시에 등장했던 달고나 캔디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쇼핑 사이트인 G마켓에서 달고나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물이 방영되기 시작된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1일 사이에 그 전달에 비해 34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옥션(Auction) 온라인 판매에서도 3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달고나는 틱톡, 유튜브 등에서도 뜨거운 아이템으로 등장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라면
삼양라면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면 브랜드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삼양라면이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수천만 명에게 노출됐다. 오징어 게임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삼양라면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삼양라면은 오징어 게임 이전에도 이미 세계 80개국에 수출하고 있었다. 삼양라면 매출의 절반가량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 판매의 거의 8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일부 외국 소비자들은 매운 라면을 누가 빨리 먹는지 시합하기도 한다.
콘웨이 정수기
콘웨이는 BTS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 그 덕분에 콘웨이 제품 판매량이 3분기에 말레이시아에서 43%가 늘었고, 미국에서는 12% 증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