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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사 덕분에 실수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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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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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7일 오후 4시경, 60대 초반의 중국동포 최 모(가명)남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흑룡강신문사(한국지사)를 찾아와 고충을 털어놓았다. 금년 7월 하순 입국한 최 모는 건강사정으로 힘에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두루 고민하다 이틀 전 지하철 출입문 옆에 붙여놓은 전단지 ‘구인광고’ 를 발견했다. ‘남,여 37~67세...남,월 220만 이상가...’란 내용에 눈이 둥그래졌다. 최 모는 전단지에 적힌 대로 연계하여 을지로 4가에 있다는 회사를 찾아갔다. 널찍한 사무실에 직원 30여명이 각자 60~70대 노인을 마주하여 상담에 열중하는 모습이란다.
 
회사 측 요구에 따라 이틀간 강의를 듣고 나니 담당직원은 최 모를 불러 정식 채용을 결정했으니, 규정에 따라 신입사원은 우선 150만원어치 회사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며 건강식품을 추천했다. 뜻밖의 요구에 최 모는 어안이 벙벙해났다. 우선 주머니에 그만한 돈이 없다고 하자 담당직원은 먼저 있는 만큼 내고 나머지는 자기가 선대해주겠으니 한 달 내 갚으면 된다고 했다.
 
최 모는 주저하다가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어 카드에 있는 30만원을 먼저 입금시키고 나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미심쩍었다. 우선 나머지 120만원을 변통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온 아내한테 사연을 얘기했더니, 당장에서 ‘다단계회사에 걸려 든 게 아닌가’고 의심이란다. 최 모도 나중에 ‘심상팔구는 잘못 걸려든 것 같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지급한 돈을 돌려받을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소득이 없는 그로서는 30만원이 결코 작은 수자가 아니었다. 고민하며 속을 앓던 최 모는 마침내 흑룡강신문사로 발길을 돌렸다.
 
최 모의 진술을 듣고 난 기자는 우선 한국에 정당한 허울을 쓰고 사기를 일삼는 다단계·방판업체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현재 업체도 노인층을 주 고객으로 상담을 벌이고 있다니 다단계업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터놓았다. 그러니 회사를 찾아가 취직을 포기하겠으니 30만원 돌려달라는 점, 만약 돌려주지 않으면 회사직인을 박은 30만원 영수증을 꼭 받아오라는 점을 밝히고, 연후 법적대응문제를 협조하겠다고 표했다.
 
이튿날 최 모가 회사를 찾아가니 처음엔 돈을 절대 돌려줄 수 없다고 잡아떼다가 나중엔 10만원,15만원 주겠다고 ‘흥정’이란다. 하지만 최 모는 돈을 전부 돌려주지 못하겠으면 영수증을 달라고 강경히 요구하자 마지못해 ‘참 이상한 손님’이라고 투덜대며 30만원을 그대로 돌려줬다고 한다. 이날 오전 10시경, 최 모는 만면에 웃음 지으며 신문사 사무실에 들어섰다. “정말 신문사의 조언이 있었기에 한차례 실수를 면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시는 자신이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뿐더러 주변사람에 대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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