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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中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조선족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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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1-1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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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中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조선족의 자랑" 

장경률 전 연변일보 신문연구소장, 한국외대 콜로키엄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문화유산'에 선정함으로써 한·중 간 문화적 갈등 조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조선족 사회가 함께 아리랑을 보존,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경률 전 연변일보 신문연구소장은 15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센터장 임영상) 주최로 서울 한국외대 BRICs 화상강의실에서 열린 '한국외대 문화콘텐츠 콜로키엄'에서 "아리랑은 한반도에서 유래했지만 이주민들이 중국 땅에 정착해 나름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자기 특색의 문화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국가급 비물질(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은 조선족의 큰 자랑거리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아리랑이 중국의 국가급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뒤 한국 언론들이 앞다퉈 '중국이 아리랑을 가져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많은 한국인도 의아해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꼭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장 전 소장은 '무형문화재는 중국 조선족의 가장 큰 재부(財富)'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조선족의 최대 정신적 재부인 무형문화재의 모태는 한반도이나 지역 특색에 맞게 재탄생시킨 시발점은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실례로 1945년 광복을 전후해 널리 알려진 '기쁨의 아리랑'(1930년대)과 문화혁명 후에 나온 '장백의 새 아리랑'(최현 작사, 안계린 작곡) 등이 한반도의 '본조 아리랑'을 바탕으로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새롭게 창작돼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는 게 장 전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조선족 선인들이 중국에서 아리랑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눈물겨운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인식해 한국 동포들도 조선족이 중국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지켜가는 데 대해 거부하지 말고 함께 보존 노력을 기울이자"고 호소했다.
장 소장은 이어 2009년 중국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해 등재된 '농악무'의 중국 내 본고장은 연변자치주의 '경상도 마을'인 장흥향 신둔(新屯)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 차례에 걸쳐 아리랑·씨름·가야금·판소리·회갑연·회혼례 등 조선족 관련 16개 종목을 포함한 1천219종목을 국가급 대표 목록에 올려놓았다.
장 전 소장에 따르면 1938년 3월 25일 경남 합천에서 파산한 농민 60여 가구가 장흥향 도안구에 집단 이주했다. 이들이 이듬해 정월 초하루부터 2월까지 '지신밟기' '성주풀이' '아리랑' 등을 노래하면서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노지를 못하겠네"란 가사의 '농악무'가 조선족 사회에 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선족 사회는 학계 인사와 전문가 등으로 무형문화재평의심사위원회를 구축해 무용·음악·미술·민속 등 10가지 무형문화재 대상을 분류했다. 이 가운데 성(省)정부급 무형문화재 76개, 국가급 무형문화재 16개가 등재됐고 전승인도 30명이 선정되는 등 무형문화재 발굴과 보호, 계승, 발전 등 제반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는 것이 설명이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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