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보배가 가득한 체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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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8-16 09:57|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체코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 크기 않은 체고관의 내용물은 정말로 적지 않다. 27개 모듈로 무어진 체코관에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가져온 "행운의 조각"과 순금으로 만든 "지혜의 눈물" 등 많은 보배들이 전시되어 있다.
체코관의 외벽에는 검은색의 둥근 떡으로 수도 프라하의 구도시를 보여준다. 체코가 국제적인 아이스 하키경기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특수 고무로 만든 이런 둥근 떡은 아이스 하키의 공을 의미한다. 체코관은 3415개의 검은 아이스 하키공으로 흰 바탕에 프라하의 구도시 지도를 그렸다.
(사진설명: 체코관 내부)
바람도 막고 햇빛도 막아주는 줄문을 지나 체코관에 들어서면 하얀 옷을 입은 해설원들이 웃음을 활짝 띄우고 맞이해주면서 그림과 문자가 있는 체코관 안내책자를 준다. 상해 엑스포에서 체코관은 유일하게 안내책자를 발부하는 국가관이다. 성냥갑만한 크기의 안내책자를 펼치면 체코관의 상세한 소개가 적혀 있어서 아주 쉽게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수 있다. 반면에 안내책자가 해설사의 도움이 없으면 뭐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다.
체코관에는 기복을 이룬 잔디가 있어 그 위에 올라서면 공중에 20개의 흰 장방체가 걸려 도시의 거리를 의미하면서 관객들의 머리위에 가상도시를 만들어준 것이 보인다. 장방체마다에는 체코의 과학기술과 의학, 음악,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들이 있다.
(사진설명: 지혜의 눈물)
체코관의 전시물 중 "행운의 조각"은 프라하의 한 대교에서 떼어낸 청동 조각을 말하는데 이 조각물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든다고 한다. 그밖에 순금 1톤으로 만든 "지혜의 눈물"도 보물인데 순금 1톤으로 만들었으면 완성품의 무게도 당연히 1톤이라 할수 있지만 이 눈물은 속이 비여 있어서 무게에 변화가 생겨 더욱 눈길을 끈다.
500명 중 1명만 가까이에서 이 눈물을 구경할수 있고 당시 관객의 정서에 따라 향수를 현장에서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며 이 눈물의 정확한 무게를 알아맞추면 거액의 장금을 받을수도 있다.
(사진설명: 소형 비행기)
꼬마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물은 소형 비행기이다. 한명만 겨우 탈수 있는 체코제조의 소형 비행기 조종실에 올라 높낮이와 방향키를 돌리면 동영상을 통해 그림같은 체고의 산수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문화재를 볼수 있어 체코까지 날아가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밖에 꼬마 관객들은 9개의 스크린으로 맞춘 퍼즐모양의 스크린에서 체코의 대표적인 동화영화 "두더지의 스토리"를 방영하는 미니극장을 좋아한다.
체코의 지혜를 보여주는 "두더지의 스토리"는 가벼운 유럽풍의 음악을 배경으로 "헬로"라는 대화외에는 거의 대사가 없이 동글동글하게 귀엽게 생긴 두더지들의 웃음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어릴적 기억을 만들어준다.
(사진설명: 체코의 보석 만화경)
"체코의 보석"으로 불리우는 만화경 모양의 둥근 스크린을 통해서는 근시 렌즈와 천문종, 체코의 음악인 등 체코의 대표적인 발명을 볼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장하는 체코관에서는 그 어디서나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장치들이 관객의 IQ와 이해력에 도전을 건다. 특제된 유리위에 투영된 동영상은 어디가 지하철이고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분간이 안되는 비약적인 사고방식에 의한것이라고 해설원은 설명한다.
체코국가관에서는 체코의 대표동화영화 "두더지 스토리"를 토대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두더지 모양의 부드러운 인형도 있고 두더지를 단 열쇠고리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