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야류곶)

대만(台灣, Taiwan)에서는 하늘이 만든 조각물 야류(野柳)곶과 대만의 삼협으로 불리우는 태로각(太魯閣) 대협곡을 비롯해 기이하고 웅장한 곶과 협곡이 좋은 명소이다.1600m 길이에 250m 너비의 야류곶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 그리고 해양과 육지의 지각운동으로 말미암아 오늘날같이 보기 드문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연구가치가 있는 경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야류곶)

2천만년전에 대만은 망망한 바다였는데 육지의 복건(福建, Fujian)일대에서 바다에 흘러든 흙모래가 쌓여 사암층이 형성되었고 600만년전에 이르러 조산운동으로 인해 그 사암층이 바다위에 올라와 대만섬이 형성되었다는 연구결론이다.

대만섬이 형성되는 조산운동 중 야류곶의 양쪽에 단층이 생기면서 바다속으로 깊이 들어간 곶이 만들어졌으며 파도와 빗바람, 상승하는 지각운동에 의해 기이한 바위들이 생기게 되었다.

(사진설명: 여왕의 머리)

사람들은 바위의 모양에 따라 여왕의 머리니 선녀의 신발이니 매화석, 애인석, 와우석 등 형상적인 이름을 지어주었다. 야류의 바위에는 또 성게모양의 잔 무늬가 많으며 생물흔적의 화석도 보인다.

야류곶은 지질경관만 보유한 것이 아니라 많은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해서 지질학자들만 좋아하는 곳이 아니라 철새를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철새의 보고로도 불리운다.

(사진설명: 아름답고 험준한 태로각)

대만의 삼협으로 인정되는 태로각 대협곡은 험준한 지세때문에 수차 전쟁터로 사용되어 지금도 돌로 만든 보루를 찾아볼수 있다. 수비는 쉬워도 공격이 힘든 태로각은 철통같다고 해서 현지 방언으로 태로각이라 한다.

연구에 의하면 태로각 대협곡은 2억 5천만년전에 탄산칼슘 성분을 가진 해양생물 유해가 상부 암층의 압력과 재결정 작용에 의해 석회암으로 되었고 다시 대리석암으로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 뒤 대리석암층이 천만년동안의 상승하는 지각운동과 하향하는 하천의 침적으로 오늘날 험준한 협곡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사진설명: 태로장춘)

태로각 협곡의 첫번째 명소는 낭떠러지와 절, 시냇물, 폭포를 한 몸에 지닌 태로장춘(太魯長春)이다. 노란 기와에 붉은 기둥을 한 장춘사가 아찔한 절벽위에 세워져 있고 절 옆으로 폭포가 벼랑을 날아내려 비경이다. 병품암(屛風岩) 양안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도저히 길을 찾을수 없어 바위를 파서 길을 만들었다. 도로의 채광을 위해 터넬 한쪽에 창을 만들어 기이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사진설명: 영변협의 폭포와 터넬)

영빈협(迎賓峽)에 들어서면 태로각 협곡에서 가장 험준한 터널에 이른다. 대리석 바위가 1600m의 아찔한 절벽을 형성해 낭떠러지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게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태로각에서 가장 장관인 곳은 불쑥 튀어나온 호구일선천(虎口一線天)이다. 삼면이 바위에 막혀 있는 이 곳에 서서 위를 올려다 보면 실같은 하늘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호구일선천이다.

(사진설명: 태로각)

협곡의 단층이 아무런 규칙도 없이 임의로 이리 돌고 저리 돌아 그 방향을따라 바위속에 뚫은 터넬도 꼬불꼬불 아홉구비를 돌았다고 해서 이름이 구곡동(九曲洞)이다. 천상(天祥)은 태로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현지의 토착민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개발 후 조각공원 등 관광시설들이 잘 된 자연과 인문 접목의 좋은 명소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