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푸른 물이 넘실대는 백룡촌 《백년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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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9-21 02:15|본문
중국조선족민속촌 스토리텔링

빽년부락의 주인공 김경남씨 130여년의 고택을 지키고 앉았다.

여기에다 더욱 사람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스토리텔링 창작을 가미하고 두만강 문화원형이 가지고있는 력사문화자원의 활용과 민속문화의 공연예술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장예모(張藝謀)가 운남성 려강의 옥룡설산밑에서 성공시킨 《인상 려강》처럼 히트치는 명소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스토리텔링은 인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한 지역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력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그 사실(fact)을 토대로 현재의 세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더욱 감동적인 이야기로 거듭나게 하는것이 스토리텔링이 가지고있는 예술적인 속성이다.
그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詩學)》에서 말한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감동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스토리텔링은 그냥 스치고 지나갈수 있는 력사문화적인 사실에 대해 그 의미를 찬찬히 살펴서 특별히 맛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일종의 예술창작행위인것이다.

빽년부락의 주인공 김경남씨 130여년의 고택을 지키고 앉았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배사공/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던 그 배는 어디로 갔소/그리운 내 님이여!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어렸을 때부터 아무 생각 없이 흥얼거리던 《눈물 젖은 두만강》이다. 가수 김정구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전까지 KBS TV 《가요무대》에 나오면 이 노래를 정말 구성지게도 잘 불러서 괜시리 사람의 마을을 울적하게 만들었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하다.
그런 두만강을 나는 이번 여름 중국소수민족축제 스토리텔링을 연구한다는 목적아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마냥 설레이는 마음 하나 달랑 안고 급하게 도문으로 향했다.
물론 《2012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中國圖們江文化旅遊節):8월 2일-9일》는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졌지만 나는 그 축제를 보기 위해 머물렀던 백룡촌 《백년부락》에서 더 행복했다.나는 두만강에서 열리는 이 축제를 핑게 삼아 도문에 오게 되였고 참으로 감개무량하게도 두만강 푸른 물이 넘실대는 강가에 앉아 발을 담그기도 하고 지금은 갈수 없는 북한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민족이란 무엇이며 우리 민족이 가지고있는 고유의 민속문화라는것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여야 하는지를 골똘히 고민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였다.
그런 두만강을 나는 이번 여름 중국소수민족축제 스토리텔링을 연구한다는 목적아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마냥 설레이는 마음 하나 달랑 안고 급하게 도문으로 향했다.
물론 《2012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中國圖們江文化旅遊節):8월 2일-9일》는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졌지만 나는 그 축제를 보기 위해 머물렀던 백룡촌 《백년부락》에서 더 행복했다.나는 두만강에서 열리는 이 축제를 핑게 삼아 도문에 오게 되였고 참으로 감개무량하게도 두만강 푸른 물이 넘실대는 강가에 앉아 발을 담그기도 하고 지금은 갈수 없는 북한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민족이란 무엇이며 우리 민족이 가지고있는 고유의 민속문화라는것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여야 하는지를 골똘히 고민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였다.
그러면서 두만강이 가지고있는 의미와 우리 민속문화의 특색을 잘 살리기 위해 도문시의 조선족문화원형을 어떻게 스토리텔링하여야 할것인가를 백룡촌 《백년부락》의 작은 방에 앉아 며칠을 고민했다. 우선 도문만이 가지고있는 두만강을 스토리텔링하고 그 력사문화적인 의의를 재발견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드니 자연스럽게 내가 앉아있는 《백년부락》의 총체적인 스토리텔링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례를 들어 두만강변에 백년 넘게 탁 버티고 서있는 《백년부락》의 130여년 된 한옥집에 대해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쓰고 방방마다 두만강과 조선족의 력사문화에 알맞는 네이밍(naming)을 하고 그것을 위한 스토리텔링 창작에 힘쓴다면 더욱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백룡촌 《백년부락》을 찾아오지 않을가. 거기다가 조선족민속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잘 써서 훌륭한 우리 민족만의 공연예술을 보여줄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닐가. 그러면 이것이 바로 두만강에서 펼치는 진정한 축제가 되지 않을가.
요즘 내가 한창 현지답사에 열을 올리고있는 조선족민속촌을 보면서 아무 계획도 없이 덜렁 건물만 지어놓고 텅텅 비워놓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면서 문화콘텐츠산업으로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매우 계획적인 스토리텔링 로드맵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토리텔링의 성공이야말로 바로 진정으로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리익을 가져다 줄수 있다고 확신하고있다. 만약 백룡촌 《백년부락》만이 가질수 있는 스토리(이야기)를 발굴하여 텔링(말하기)을 잘하면 조선족민속촌 《백년부락》이 가지고있는 조선족만의 특색을 살릴수 있고 아울러 그곳에 찾아오는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것이다.
우리 민족의 풍정(風情)을 잘 살려놓은 조선족민속촌인 《백년부락》은 김경남(60세)이라는 한 사람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다른 곳에도 많이 남아있는 130여년 된 한옥집 하나를 키워드로 삼아 조선족민속촌건설에 열과 성을 다하고있다. 한국에서 10여년동안 피와 땀으로 벌어온 돈을 경제적인 밑천으로 삼아 못 하나 없이 집을 지은 한옥집의 우수성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서 중국정부 인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있다.

여기에다 더욱 사람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스토리텔링 창작을 가미하고 두만강 문화원형이 가지고있는 력사문화자원의 활용과 민속문화의 공연예술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장예모(張藝謀)가 운남성 려강의 옥룡설산밑에서 성공시킨 《인상 려강》처럼 히트치는 명소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스토리텔링은 인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한 지역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력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그 사실(fact)을 토대로 현재의 세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더욱 감동적인 이야기로 거듭나게 하는것이 스토리텔링이 가지고있는 예술적인 속성이다.
그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詩學)》에서 말한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감동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스토리텔링은 그냥 스치고 지나갈수 있는 력사문화적인 사실에 대해 그 의미를 찬찬히 살펴서 특별히 맛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일종의 예술창작행위인것이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본래 가지고있던 이야기(story)를 어떻게(how) 그 상황에 따라(~ing) 적절하게 말하느냐(telling)에 대한 현재진행형의 화법(話法)이다. 이는 화자(話者)가 어떤 방식으로 청자(聽者)에게 이야기를 전달하여야 더욱 서로간의 효과적인 교감(交感)을 이루어낼수 있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사뭇 달라질수 있다는 진실(眞實)을 내포하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회가 닿는다면 우리 민족의 민속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문화원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창작에 계속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런 견지에서 우리의 소중한 민속문화를 복원하여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백룡촌 《백년부락》의 스토리텔링 창작에도 적극 가담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김미경(중앙민족대학 방문학자/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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