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저우상인 상하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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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6 09:58본문
이재에 밝아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상하이(上海) 부동산 시장을 떠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신보(新聞晨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원저우 상인들이 최근 급등한 상하이 부동산을 팔고 자싱(嘉興), 퉁샹(桐響) 등 주변도시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집값이 크게 올라 거액의 투자금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원저우 투자자는 "자싱, 퉁샹 등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철도가 지나는 도시의 투자가치가 높다"면서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철도의 건설 및 개통으로 최소 50%에서 2배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건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땅값이 들썩이는 상하이 푸둥(浦東) 촨사(川沙)에 투자했던 원저우 사람들도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촨사 지역에 주택 2채를 보유했던 원저우 출신 류(劉)씨는 "최근 2채를 모두팔고 자딩(嘉定), 쑤저우(蘇州) 등 장삼각 지역에서 더 좋은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서 "디즈니랜드 특수가 상하이 뿐 아니라 장삼각 전체 관광산업을 이끌 것으로 보여이들 지역의 부동산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원저우 투자자들은 또 톈진(天津), 충칭(重慶), 청두(成都) 등에도 높은 관심을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 빈하이(濱海) 개발구의 경우 원저우 상인들이 낮은가격의 매물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