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새 회장에 칭다오 정효근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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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6 11:01|본문
한화대 인민페의 고환률에 중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애로를 격고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부모들이 송금하여 중국에서 소비하는 류학생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 류학생 갈수록 줄어
인민페 강세 행진이 계속 되면서 최근 들어 할빈의 한국 류학생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할빈에서 한국 류학생이 가장 많은 흑룡강대학의 경우 예전에는 언어연수생이 500명가량이였던것이 지금은 300명~400명으로 20~40% 줄었다. 4년제 본과류학생 감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30명의 4학년 류학생에 비해 3학년은 15명, 2학년은 1명, 1학년은 5명이다. 갈수록 한국류학생이 적어진다는 분석이다.
흑룍강대학 리승현학생은 "예전에는 한반에 한국 류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요즘은 러시아학생이 주요로 한국학생은 한두명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할빈공업대학은 해마다 방학을 리용하여 단기언어류학생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류학생 모집에 '빨간불'이 켜졌다. 할빈공업대학 국제교류중심 로교수에 따르면 "해마다 여름방학은 200명, 겨울방학은 100명가량 한국류학생들이 단기학습을 다녀갔다. 그러나 올해는 학습을 한달앞둔 현재까지 겨우 20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류학오는 학생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미 언어연수로 류학왔지만 급등한 물가와 인민페 고환률로 학업을 그만두고 예정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도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한국 류학생가운데 작년 9월 이후 10%가 귀국한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이 끝나는 2월말까지 이같은 고환률이 계속된다면 새학기에는 아예 돌아오지않는 류학생들도 많이 나타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류학생들 '알뜰생활' 꾸민다
고환률이 계속되면서 현재 류학중인 한국학생들이 씀씀이를 줄이며 '알뜰생활'을 꾸미고 있다.
리승현학생은 "학비가 8000원가량으로 예전에는 한화 100만원이면 가능했지만 이번학기는 한화 160만원에 달했다"면서 "예전보다 생활이 힘들어졌다. 최대한으로 아끼고 주말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거의 숙사에 있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당 66원의 숙사비가 부담스로워 밖에서 집을 잡고있는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학교주변의 집세는 한달에 1400원가량으로 그래도 학교숙사보다 싸다는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역시 흑룡강대학 류학생인 임룡혁학생은 "예전에는 쩍하면 택시를 잡아탔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한 사정이 없이는 공공버스를 타고 다닌다. 식비도 한끼에 15원 표준에서 10원 표준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고환률의 여파가 류학생 귀국길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류학생들은 2시간 로정의 할빈-인천 항공행을 포기하고 할빈에서 기차로 대련까지 그리로 대련에서 한국까지 배를 타고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여시간의 로정이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교통비를 절반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일부학생들은 춘절까지 끼운 겨울방학이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계획하고 있다.
한국류학생들의 생활자세가 바꾸고 있는가운데 그들을 상대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한국용품상점과 한국식당들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할빈사범대학 주변에서 한국식당을 꾸리는 김씨는 "현재 매출액은 하강선을 긋고 있다. '단골손님'인 한국류학생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식당이 비상에 걸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학교들 중국 류학열풍 랭각 우려
현재 대학교들은 인민페의 상승세로 중국 류학열풍이 랭각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할빈공업대학 로교수는 "현재 할빈공업대학은 한국류학생이 340여명으로 54개국 류학생중 학생수가 가장 많다"면서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볼 경우 다음 새학기 한국류학생 모집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으로 류학가는 비용이 예전보다 대폭 줄면서 중국에서 류학열풍이 일고있는 반면 고환률로 중국류학부담이 커지면서 중국류학열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