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자산운용사가 추천한 중국 유망 투자 분야는 ?
2018.09.16
“현재 중국 증시는 산적한 과제들이 동시에 발생되는 형국으로 거시적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앞으로 성장할 만한 종목(‘ABCDE’)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전망과 투자기회를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국 투자론’을 이같이 언급했다.
A(자율주행: Automaatic driving과 인공지능(AI), B(빅데이터: Big Data), C(클라우드:Cloud), D(내수소비:Domestic Consumption),E(전기차: Electric Car)을 뜻한다.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 탓에 경기 민감주와 환율 하락으로 금융주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구조적으로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약(웰빙 산업), 유통(신 소비 형태), 산업재(일대일로 관련 SOC), 전기전자(첨단 소재) 종목은 하락하지 않고 있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기우라는 주장이다.
최근 중국 증시는 미국과 무역분쟁, 위안화 절하, 증가하는 부채수준, 위안화 절하, 높은 기저 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 둔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증가 및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악재들로 침체 상태로 , 10일 종가 기준 상해종합지수가 2669.49로 크게 밀리면서 최근 52주 최고점(3587.03) 대비 25.6%나 하락했다.
결국 중국 주식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종목(특히 전기차 와 빅데이터 산업)을 잘 선별하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2017년 중국에서 생산된 약 3000만대에 이르는 자동차 중 전기차 비율은 아직 미약한 2.3% 수준이지만 2025년 중국 내 전기차 비율은 현재에 비해 약 5배로 늘어나고, 전체 자동차 생산량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은 12%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를 염두에 둔 듯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생산 1위다"며 "향후 20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경우 전기차 배터리와 원자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관련 해서는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량의 빅데이터를 확보한 나라가 중국”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 내 현금이 많고 투자 성과가 우수한 우량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 평가에 대해서도 '구중국(Old China)'과 '신중국(New China)'을 구분해야 하며,
“중국 국유기업 중 경영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런 구중국(Old China) 기업들의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렴하고 배당은 상당하여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신중국(New China) 기업들에 대해서는 "막대한 성장 잠재력과 고도의 혁신 기회, 견고한 재무상태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며 "구중국과 신중국 사이의 균형 감각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매니저는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조만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거란 전망과 함께 “중국 증시는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현재 상황이 저점 매수 시점으로 오히려 역설적으로 벨류에이션 평가에 매력적”이라고 평가하였다.
“극단적인 악재가 나오면 그 이후론 해결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이 나오게 마련인데,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는 것이 그의 견해 였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