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바이두와 마래차 개발


2018.07.13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중심으로 합종연횡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도권 및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과 앞 다투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하여 왔지만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양사간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바이두의 구체적 협업은 크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인공지능) 로봇 개발 ▲IoT(Internet of Things) 서비스 등 4대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사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다.

바이두는 검색엔진, 인공지능, 음성인식,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에는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적극 나서면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 해 가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차량 내부에서 AI 로복을 장착 하여 지도와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 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바이두의 음성 인식 기술은 심지어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히 구분하는 수준에 도달 했다.차량용 AI 로봇 개발은 운전자와 음성으로 의사소통하며, 차량의 운행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AI 샤오두(小度) 로봇'으로 이름 붙여 지난 4일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바이두 AI 개발자 대회 때 최초 공개됐다.
  

기아차의 신형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의 대시 보드에 장착된 시제품 단계의 AI 샤오두 로봇은 차량 탑승자와 의사소통이 가능케 하여 주요 뉴스와 운전자 스케줄을 대화하듯 전달하고, 영화표 예매 명령도 수행했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와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와 차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등 사물인터넷 기술도 조기에 개발하기로 했다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개발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