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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한국 기업, 중국의 신소비에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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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12-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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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한국 기업, 중국의 신소비에 ‘새로운 기회’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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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사드 갈등이 차츰 누르러지면서 억눌렸던 중국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이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173개의 한국 기업과 500여 개의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해 현장을 관찰한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중국의 산업구조 및 소비수요의 업그레이드가 다양한 한국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중국의 신소비(新消费)에 맞춰 영업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사드 갈등 기간에도 상반기 양국간 화물 수출입 규모는 1132억 달러로 13.4% 증가했다. 

이중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규모는 12.4% 증가, 수입은 14.7%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국제시장 연구소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양국간 무역의 두자릿 수 성장율을 유지케 하는 주요 산업은 농산품, IT, 화장품 등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산업”이라고 전했다. 

양국간 사드 갈등 완화는 양국 기업의 합작 기회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합작 관계의 포문을 열고 있다. 

여행업의 경우, 우리나라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전략 합작 업체인 베이징유에티엔궈지(北京悦天国际) 여행사는 “사드 폭풍 이전 한국을 찾는 유커는 대부분 단체 관광 위주로 가격이 저렴했으며, 매월 관광객 수는 10만 명 가량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양국 관계가 완화되었어도 단체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아 개인 비자로 한국을 방문하는 ‘자유여행’이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이처럼 개인 비자로 자유여행을 떠난 유커는 5만 명에 달한다. 여행사에서는 왕복 항공 티켓과 숙소만 제공하고, 구체적인 여행 일정은 유커 스스로 정하는 고급 자유여행이 대세라는 설명이다.

의류무역 방면에서의 합작 업그레이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 된 ‘블랙야크’ 스포츠용품 업체의 영업 총감 안홍타오(安洪涛)는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주력 마케팅 제품 가격은 1900~2300위안에서 2800위안 가량으로 올랐으며, 이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 업그레이드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신수요(新需求)를 충족시키기 위해 블랙야크는 의류 재질에 대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많은 한국의 의류 무역 업체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일부 의류업체는 중국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중국 시장의 산업 구조 조정과 소비수요의 업그레이드는 한국 기업에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최근 양국은 중국 여러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쑤옌청(江苏盐城)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단지에는 한국 기아 자동차의 주요 신에너지 자동차 프로젝트를 포함하며, 칭다오, 옌타이에도 많은 산업단지가 합자기업의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던 한국의 소비재 기업들도 대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양국의 상품, 서비스, 투자 등은 양국의 산업, 소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체 불가한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기업은 신소재, 자동차, 해외 전자상거래, 현대농업 등의 영역에서 합작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6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244억 달러오 47배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대중국 수입액은 1992년 37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62억 달러로 23배 넘게 증가했다. 투자 방면에서는 한중 수교 25년간 한국의 대중국 투자액은 419배가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의 산업구조 조정 및 소비 업그레이의 가속화로 중국에 판매하는 한국 제품 역시 차츰 다양화, 고급화 추세다. 중국의 TV, 카메라, 휴대폰 등 전통 가전제품의 수입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의료기기, 반도체 및 고급 제조업 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늘고 있다. 

또한 중국의 ICT, 스마트제조업, 바이오제조업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 방면에 종사하는 한국 업체의 대중국 수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이외 식품, 스마트가전, 화장품, 영유아 용품 등의 소비재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피부미용제품, 라면,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등의 소비재는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본부장은 앞으로 양국간 무역이 어느 분야에서 더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과거 양국 무역이 주로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 되었지만, 앞으로 ‘일대일로’ 전략이 진행되면서 중국 서부 지역의 인프라 건설이 개선되면 내수 시장 역시 꾸준히 확대될 것이고, 이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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