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中 2억3천만 달러 장기수송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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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14 09:33본문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그룹 성장의 촉진제가 된 STX팬오션의 글로벌 물류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STX팬오션에 따르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중국 3대 철강업체인 안강그룹과 총 2억3300만달러에 이르는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지난 10일 중국 현지에서 직접 체결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장샤오강 안강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팬오션이 향후 10년간 브라질 및 호주의 철광석을 수송하는 장기운송계약(COA)을 지난 10일 중국 안산강철 동산빈관에서 체결했다.
또한 STX와 안강그룹은 이번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상호간 전략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1,2위 철강업체인 바오강강철 그룹 및 허베이강철 그룹과도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STX팬오션은 안강그룹과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운송물량 확보뿐만 아니라 중국 상위 3사 철강업체와 장기적 협력 체계도 강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STX팬오션은 올해 8월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브라질과 호주로부터 연간 170만t씩 총 1700만t의 철광석을 운송한다. 매출은 총 2억33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장기운송계약은 강 회장의 치밀한 리더경영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강 회장은 지난 5월말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각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회의’를 갖고 STX팬오션은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한 장기운송계약추진에 역량을 집중, 선박의 효과적인 재배치를 통해 매출액을 확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룹 오너가 이처럼 해운계열사의 장기운송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초에도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석유사인 페르타미나와 인도네시아 연안의 석유 및 가스 운송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하고 기본합의서를 직접 체결한 바 있다.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중국 등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한 장기운송계약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 지배력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