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의료전문 통역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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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07 08:48|본문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석)이 국내 최초로 의료통역사양성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5개 국어에 대하여 당초 총 30여 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312명이 응시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어학구술시험 등을 통해 65명의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은 영어 30명, 중국어 11명, 일본어 10명, 러시아어 11명, 아랍어 3명으로 2개 국어에 능통한 의료인, 통번역대학원 졸업자, 의료통역업무를 수행 중인 인력들이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바로 실무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들이다.
본 과정의 교육시간은 총 200시간이며 교육은 7월 18일부터 12월 12일까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은 의료통역사로서의 기본역량, 전문역량, 서비스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실무 중심의 강의와 실습 등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과정은 전액 국비로 운영되며, 교육과정 수강생은 과정수료 후 1년 이내 외국인환자 무료진료소, 국제메디컬콜센터, 국제보건의료연수기관 등 공공의료통역분야에서 100시간의 의무무료봉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 수료생은 외국인환자진료 의료기관 등 국제진료의 최일선 현장에서 전문 의료통역사로서 의료진과 환자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외국인환자진료가 활발한 윌스기념병원의 심정현 소장은 “외국인환자 진료현장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료통역사가 외국인 진료현장에 배치된다면 외국인환자에게 보다 품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료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수출(해외환자 유치)에 도움이 되는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