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왔으면 현지인과 교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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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12 14:52|본문
연해지역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안지역에 회사를 차리게 됐다는 경기성 서안 희민소프트웨어기술 유한회사 총경리는 현지인들과의 접촉에서 중국어를 직접 구사함으로써 현지에서 중국통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올해 36살인 그는 서울 동국대학 전기공학을 졸업, 2001년 해외 파견 시 중국어를 하나도 모른 채 베이징 챈허광고유한회사에 취직했었다. 허나 언어적 장애로 인한 어려움으로 많은 애로를 겪었었다고 토로했다. 하여 업무시간 외에 중국어를 부단히 학습함으로 인해 불과 2년 만에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현재는 통역이 없이도 중국 현지인들과 마음껏 언어적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주로 토목, 건축설계에 능한 그는 베이징에서 다년 간 사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친구소개로 현지의 저렴한 인건비에 매료 돼 서안에 입성하게 됐다는 그는 지난 2001년 서안에 희민소프트웨어기술 유한회사를 설립, 현재 30명 종업원(전부 한족)을 두고 한국쪽에서 오다를 수주해 현지에서 기술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영관리 모식에서 한국 경영관리와 중국 경영관리의 우수성을 결합, 현지 직원들과 동거동락하면서 현지인습성과 물정을 익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의 회식에서 한식당만 고집하지 않고 현지인들이 즐기는 음식점에 자주 찾아 감으로 인해 고수풀(香菜) 등 중국 향미료음식에 잘 적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연해지역 특히 베이징 왕징에 가보면 한국 유학생들사이 교류가 위주이며 중국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생활수준이 낮다고 현지인과의 교제를 꺼리는 현상이 보편적이라고 중국 진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면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에 온 이상 현지인과 교류하지 않으면 앞으로 거대한 경제대국으로 부상 할 중국에서 설 자리 조차 없어진다고 경기성 사장은 조언했다.
특히 회사 경영에서 한국식 상하 등급제도를 고집하다보면 현지인의 속성을 모른채 독불장군으로 해 나아가야 할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하여 회사 경영에서 상하 등급을 없애고 직원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조선족 직원 채용여부에 대해 기타 전문지식이 없이 단순한 언어적 우세로 회사에 취직할 경우 전문지식에 관한 업무부족으로 때때로 통역오차가 생기게 된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히려 자신이 직접 부딪치는 것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지식을 갖춘 조선족대학생들은 눈높이가 높아 대기업쪽으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고 소개했다.
서안 한국인 사정에 대해 지역 한국인 구심점으로 자리잡아야 할 서안 한국상회가 유명무실하다고 소개, 이런 현상은 현지인을 제친 한국인들 만의 교류로 발생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에서 살아가자면 그래도 중국어에 능한 중국통이 되어 현지인들과의 광범위한 교제 만이 현지에서 초석을 깔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