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손님 대접’에서 ‘국민대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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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30 09:37본문
‘외국손님 대접’에서 ‘국민대접’으로
대륙에서 대만인 지위 변화…대만 교포증 절차 간편
대만 교포증은 ‘대만 주민 대륙 왕래 통행증’으로서 1987년 대만과 중국 대륙의 교류가 회복된 이후 대륙에서 대만인에게 발급하는 증명 서류이다. 5년에 한번 갱신하는 대만 교포증 및 은행관련, 취학 등 내륙 거주에 필요한 모든 수속이 새로 변화한 정책으로 훨씬 간편해졌다.
2008년 9월 7일, 국무원은 “대만 사무실에서 9월25일부터 발급되는 대만 교포증의 번호는 개인마다 다르며 발급 이후 갱신 후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10월20일부터는 베이징, 난징, 충칭, 항저우, 지린, 선전 등 각 지역과 관련된 사무실을 6개 더 늘릴 예정이다.
▶ 80년대: 입국 까다로워
1987년 전에는 대만인이 중국 대륙에 입국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했다. 중국 대륙은 대만 내 에서 발급 받은 여권을 인정하지 않고 친척방문이나 그외의 방문 등도 절차가 까다로워 번거롭기 그지 없었다.
대만 교포증은 입국 6개월 전에 신청해야 하고 당일 갖가지 이유로 서류 거부를 당해 어떤 이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밤을 새고 이튿날 비자를 발급 받은 일도 허다했다고 한다.
▶ 90년대: 외국인으로 이중 대우
90년대 초, 제2차 대만 투자바람이 불어 닥칠 때 대륙행 비행기는 만석 이였다. 대부분 대륙으로 가는 많은 대만인들이 달러가 가득 든 007가방을 들고 끊임없이 무역과 투자의 기회를 물색했다.
교포증을 가진 대만인 투자자는 이익을 낸 2년 동안 세금을 면하고 그 후 3년동안 세금의 반을 면하게 한다는 특혜를 주고 있다. 교포증은 공장 건설 등 투자 유치에 필수 구비 서류가 되었다.
2000년 대만의 투자자들의 대륙 진출이 끊임없이 이어져 대륙은 대만 교포들의 최고 인기 관광지가 되었고 해협 양안의 교류가 더욱 뜨거워졌다.
대만 교포증은 일종의 신분증과 다름없으며 외국인 손님 대접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높은 대가도 치뤄야 한다. 공원, 관광지 등에서 대륙 인민들에 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행기 탑승, 호텔 이용 시에도 대륙 국민에 비해 가격이 높다. 이로 인해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이다.
▶ 대륙 인민과 동일한 국민 대접
중국 대륙에는 현재 100~150만명의 대만인이 거주하고 있다. 교포증 발급도 7일만에 모든 수속이 끝날 만큼 예전에 비해 신속하고 편리해졌다. 뿐만 아니라 미리 수속을 하지 못한 교포들에게도 홍콩이나 마카오 공항 내 중국 여행사에서 10분 정도면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여행, 비즈니스, 은행개설, 자격증 시험 등 다기능 비자도 나와 대만기업과 대만인들을 넓게 수용하는 국민 정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만 유학생들도 현지 학생들과 같은 학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호텔 등 숙박 업체에서도 같은 비용 지불, 또한 입학과 구직 등도 같은 조건을 요하고 있다.
교포증 분실 시에는 상하이와 장쑤, 푸젠 지방의 관련 사무실에 가야 처리 할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해 현재는 베이징과 톈진, 충칭 등의 도시와 절강성에도 사무실이 생겨 그러한 불편을 절감시켰다. 예전의 대만 교포증은 갱신 때마다 매번 번호가 바뀌어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나 구좌 개설, 땅 매매 등 부동산 일 처리와 학위 등의 업무를 처리 할 때에도 번거롭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개인별 번호 한개로 단일화 되어 일처리가 훨씬 수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