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허우’ 틱톡 창업자 장이밍, 中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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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3-29 16:22|본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字节跳动)의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이 27일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 부자 순위를 인용해 ‘80허우(80后, 1980년대 출생자)’ 장이밍이 재산 655억 달러(96조 1200억원)으로 중국 부자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부자 순위로 보면, 장이밍은 23위에 중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창업자, 중산산(钟睒睒) 농부산천 회장이 나란히 27~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황징(黄峥) 핀둬둬 창업자, 레이쥔(雷军) 샤오미 회장이 각각 32위, 3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장이밍은 중국 테크 대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창업자로 산하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더우인(抖音), 틱톡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전자상거래, 교육, 게임, 뉴스 등 분야에도 진출한 그는 지난 2012년 베이징의 방 네 칸짜리 아파트에서 바이트댄스를 창립했다”고 소개했다.
장이밍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데는 중국 ‘국민생수’ 농부산천의 중산산 회장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포브스가 지난해 11월 6일 발표한 ‘중국 본토 부자 순위’에서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은 재산 508억 달러(74조 5200억원)으로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26일 2024년 연간 보고서에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주가가 8% 이상 폭락했다.
실제 블룸버그 억망장자 순위에서 장이밍 재산은 앞서 측정한 재산에서 변동이 없었으나,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의 재산은 무려 37억 달러(5조 4300억원)나 증발했다.
장이밍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장이밍은 지난해 10월 29일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후룬 100대 부자 순위’에서 전년 대비 재산이 1050억 위안(21조 1840억원) 불어난 3500억 위안(70조 6100억원)으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당시 장이밍은 첫 번째 ‘80허우’ 자수성가 중국 최고 부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