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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는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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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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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중국에 관한 상식은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의 사례에서 저절로 얻어질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에 한국의 모 보일러제조업체 회장이 찾아왔다. 당시 한국에서 유행하던 가정용 보일러를 중국에서도 팔기 위해서였다. 통역을 대동하고 상하이(上海)를 거쳐 난징까지 오는 동안 회장님은 공항세관, 경찰, 시청 직원 등에게 최신형 보일러를 선물했다. 이런 노력 끝에 난징시 간부들과 만날 수 있었다. 만찬 자리에서 중국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 창장(長江·양쯔강) 이남에서는 가정에 난방설비를 할 수 없어요.” 회장님은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중국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만약 한국이 중국과 접촉 없이 살 수 있다면 중국에 관한 상식도 필요없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예를 들어, 지난해 4800만 한국인 중 440만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국민 9명 중 한 명꼴로 중국에 갔다왔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5만4000명에 달한다. 한국의 무역흑자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오고, 한국의 해외 투자 중 중국 투자비중이 가장 높다. 가족이나 친척 중 한 명 이상은 중국과 관련된 비즈니스로 돈을 번다. 중국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인도 늘고 있다.
 
얼마 전 한·미·일 3국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차이나 프리(China Free·중국 제품 없이 살아가기)’ 실험에서 하루라도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먹고 살고, 돈 벌고, 여행하는’ 모든 일에서 중국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싫다고 외면할 단계는 지났다. 그렇다면 좋든 싫든 중국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기왕 중국과 어깨를 맞대고 살려면, 상대를 잘 이해하고 파악해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win-win) 관계로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그러자면 ‘지피지기(知彼知己)’ 전략으로 가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얘기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여기서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중국을 얼마나 아는가?”
 
“혹시 중국 한두 번 갔다온 것으로 친구들 앞에서 전문가로 행세한 적은 없는가?”
 
한·중 수교 15년이 지나면서 국내에도 중국전문가가 많아졌다. 정부와 기업의 중국 주재원과 중국 유학생이 늘어난 덕분이다. 인터넷에는 여행상품·경제 등에 관한 정보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일반인의 경우 중국 이해 수준은 아직도 낮은 편이다. 
 
천편일률적 관광코스에 똑같은 음식
가짜와 진짜 구분 못하면서 싹쓸이 쇼핑
하루에도 수천 명씩 떠나는 여행 행태를 보자.
 
신 문 광고란을 장식하는 여행사의 중국 여행코스는 천편일률적이다. 베이징 주변, 장자지에(張家界), 주자이거우(九寨溝), 하이난다오(海南島),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골프여행 등 똑같은 코스로 여행사 이름만 달리해 일 년에도 수십 번씩 관광객을 내보낸다. 중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인처럼 상대하기 편한 고객은 없다. 한국인은 똑같은 코스를 돌며, 똑같은 경치를 구경하고, 디지털카메라로 똑같은 풍경을 찍고,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가이드가 안내하는 저질상품 가게에서 똑같은 기념품을 사면서 똑같이 바가지를 쓴다. 연령별로 40대 이상의 한국 관광객은 여행사가 안내하지 않는 코스로 개별여행하기를 겁낸다. 언어와 비용문제도 있지만 도전의식도 부족하다. 유럽이나 일본 여행객 중에는 중국의 문화·예술·종교 등 자신만의 관심분야를 가지고 개별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국인의 ‘싹쓸이 쇼핑문화’는 여전하다. 한국 관광객 중에 중국의 가짜 술과 저질 차(茶)를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도 한 사람이 물건을 사면 다른 사람까지 우르르 몰려가 싹쓸이 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다.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차 판매점은 대부분 농약을 살포한 저질 차를 판매하는데도 많은 양을 사온다. 그렇게 사온 차는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대부분 찬장 귀퉁이에 몇 년간 방치되다가 어느 날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중국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중국 문화의 일부분을 접하는 일이다. 중국 현지 음식은 한국 내 중국집 음식과 맛이 다르다. 모처럼 중국 여행을 간 한국인들이 “중국 음식은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며 여행기간 내내 고추장과 김치를 끼고 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중국 음식에 아예 젓가락조차 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만약 한국에 온 외국인이 김치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김치를 먹지 않는다면 ‘한국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 중국산이라고 하면 무조건 깔보는 사람도 있다. 서해(西海)의 물고기는 한국 어부가 잡은 것이든 중국 어부가 잡은 것이든 똑같다. 심지어 중국 어부가 잡아서 한국 어선에 넘겨주는 경우도 많다. 똑같은 백두산 잣을 중국산·북한산으로 구별하는 것도 우습다.
 
▲ 일러스트 박상철
 
법규 모르는 사업가일수록 ‘관시(關係)’에 의존
중국어 모른 채 엉터리 통역 의존 ‘묻지마’ 투자
 
한국인의 대중(對中) 투자도 ‘중국에 관한 상식 부족’을 드러낸다. 대기업은 일찍부터 사내에 중국전문가를 양성하고 합법적 절차를 밟아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낮지만,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먼저 중국어를 전혀 못하면서 중국에 투자하겠다고 덤비는 것처럼 무모한 일도 없다.
 
이런 사람은 조선족 동포 직원을 통역으로 쓰게 마련인데, 조선족 동포는 한국식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한국 측 의사를 중국 측에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 양측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 때로는 서로 간에 불편한 내용을 통역에서 일부러 빠뜨리기도 하고, 한국인에게 불리한 계약조건을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투자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한다.
 
중국을 잘 모르는 사업가일수록 법률이나 규정을 외면하고 ‘관시(關係·개인 간 사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믿던 관시가 끊어지면 1~2년 만에 빈털터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 사업가들은 한 사람이 한 실패를 다른 사람이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IMF 직후인 1990년대 말 많은 한국인이 중국의 서비스업종에 진출하기 위해 명퇴금을 들고 중국으로 달려갔다. 당시 식당·의류판매점·미용실·슈퍼마켓 등은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상황. 부득이 조선족 동포 등 현지인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현지인에게 고스란히 빼앗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투자에 실패한 한국인은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창피하고 또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남과 공유하지 않는다. 한국에 ‘실패학’이 드문 이유다. 한국에서 중국 사업 실패 경험을 담은 책은 전 언론인 손석복씨의 ‘중국 가서 망하는 법’ 정도이다. 정부 차원의 중국 투자 법률서비스나 분쟁해결 등도 미흡하다.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성공률이 미국·일본 등보다 낮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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