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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칼럼 - 창업(创业)에서 한국과 중국이 다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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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6-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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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경제지표에서 과거와 다른 것 중 하나가 창업지표가 미래 경제발전 지수의 대표 지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한 나라의 부강의 척도로 삼게 되었다. 

우선 중국에서 창업 실상을 살펴보자. 중국은 매일 평균 1500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세계 최대 창업국가가 됐다. 중국이 이렇게 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국에는 알리바바 마윈의 야성적인 기업가 정신이 중국 청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나도 마윈처럼 돼보겠다고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기보다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청년들은 공무원이 되겠다고 열공에 집중하고 아니면 삼성 등 대기업에 취업하겠다고 재수 삼수도 불사한다. 중소기업 등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마원이 돋보이는 것은 구글, 이베이와 싸운 헝그리 정신에다 광군제를 성공시킨 아이디어, 아마존과 맞장 뜨겠다며  전 세계 1억개의 일자리와 1000만개 기업에 수익을 안겨 주겠다고 공언을 하니 그의 기업인으로서 전투정신은 중국의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벤처 창업에 매년 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데 왜 중국과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중국은 정부부터 우리와 다르다. 중국 정부는 2014년 이른바 쌍창정책(双创政策)의 일환으로 대중창업 민중창신(大众创业 民众创新·모두가 창업하고 혁신하라) 의 구호로 시작하여 2015년 중국 경제 발전 방침으로 격상되면서 혁신창업은 중국의 신창타이(뉴노멀) 패러다임의 핵심이 됐다. 

지난해 시진핑 집권 2기가 출발하는 자리에서 시진핑이 직접 기업가정신을 고취해 더욱 많은 주체가 창업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겠다고 소매를 걷어 올렸다. 이처럼 엄청난 지원 속에서 대학생은 물론 해외 유학 후 귀국한 사람, 공직에 있다가 창업하는 사람 등 모두가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 중국에는 대학생들이 창업에 취업한다(就业创业)가 정설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학생 설문조사에서 취업 결정에 가장 영향을 주는 조언자는 부모님(31%)과 나 자신(26%)으로 나왔다. 사회적 멘토는 4%에 그쳤다. 안정된 직장과 공무원을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중국의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세계 공장이던 중국을 세계경제 G2의 톱인 미국과 견줄 혁신의 메카로 바꿔놓았다. 드론, 핀테크,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전 분야에서 중국의 위치는 세계 최고 기술 등급에 들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중국이 만든 공유경제는 2020년까지 1억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예상도 있다. 아직도 중국을 짝통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중국은 이미 스타트업이 성장해 시장을 만들면 그 시장에서 다시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벤처 1세대(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만든 생태계에서 샤오미, 디디추싱 등 100여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에게도 성공한 1세대 벤처인들이 있다. 이해진(네이버), 김범수(다음카카오), 김택진(NC소프트게임), 김정주(넥슨게임), 안철수(컴퓨터 백신 개발자) 등이다. 그러나 우리 벤처인은 중국과 달리 불행이도 '운둔'을 택했다. 

청년들의 멘토는커녕 우리는 지금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 중 한 사람은 정치일선에 뛰어 들어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고 한다. 여기에 대비되는 사람이 있다.

마원은 스타트업 기업인을 키워주겠다고 대학까지 세웠다. 류촨즈 레노버 창업자,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등 8명의 기업가와 항저우 시후에 후판대학을 세웠다. 

자신이 맨손으로 창업한 곳에 창업사관학교를 세운 것이다. 중국의 혁신 생태계는 정책과 돈이 아니라 마원과 같은 성공한 벤처인들이 토양이 되고 멘토로 자처하면서,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사업 영감을 불어넣어줘서 태동한 것이다. 혁신 창업국가는 정부가 제도를 바꾸고 돈을 퍼붓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김대중정부 벤처붐은 그래서 붕괴됐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 대학생 40% 이상이 창업을 꿈꾼다. 한국 대학생은 고작 6%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보리고개를 벗어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열에 들었다해도 우리 기억에 남는 기업인은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이건희 정도이다. 왜 우리에겐 새로운 경제 리더들이 나타나지 않는걸까? 그

리고 왜 우리 사회가 청년들이 도전하고 재기하고 창조적 꿈을 꿀 수 있도록 온 사회가 멘토가 되는 사명감이 없는 사회가 되어 버렸을까? 여기서 아직도 베트남에서 젊은 후진들을 앙성하고 있는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의 주인공 대우 김우중 회장의 '인재보국' 정신을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

이동호 / 재외동포신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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