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의 신(新)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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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7 15:58|본문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신
요즘 중국이 새로운 얼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임금이 특징인 '세계의 공장'이 씀씀이가 헤픈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명품을 살 수 있는 중국 인구는 전체 13억 명의 13%인 1억6천만 명. 럭셔리 소비층이 중·노년층(40~70세)인 외국과 달리, 중국은 20~40세의 소수 부유층과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및 민영 기업 대표 등이 주요 소비계층입니다. 이 중 금융자산이 1백만 달러가 넘는 자산가만 30만 명이 넘습니다. 백만장자(금융자산 기준)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가 중국입니다. 이번 이메일은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동영상 프로그램에 수록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은 중국 소비 시장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난 신조류입니다.
■ 현재 지향적 소비
요즘 상당수 중국 소비자들은 "바로 지금 젊음을 즐기자"의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과 MP3 등 모바일 제품을 거침없이 사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지불 방식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선소비, 후지불' 방식이 유행합니다. 심지어 주택, 가전 등 원하는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이같은 성향의 소비자에 대한 호칭도 여러 가지입니다. '위에광주'(月光族)는 월급(月)을 다 써리는(光) 집단(族)을 뜻합니다. 20대 직장인 중 '저축을 전혀 안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7%이었습니다. '팡라오주'(傍老族)는 취업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살며, 나이드는 것(老)을 스스로 방관(傍)하는 집단입니다. 이들은 유복한 집안의 자녀들로, 명품 브랜드와 고급 레스토랑을 들락거립니다. 쿠거우주(苦購族ㆍ고통스럽게 구매하는 사람들)는 소득의 40% 이상을 쓰는 집단입니다.
■ Good-Enough 제품이 인기
Good-Enough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저렴하면서 품질은 보통 이상인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제품이 중국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일례로, Hisens 등 중국 로컬 기업들은 부가 기능을 과감히 축소한 LCD TV를 집중 판매해 대히트를 쳤습니다. 이 Good-Enough LCD TV 시장 점유율은 무려 62%. 반면 최고급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은 13%, 저가 브랜드들은 25%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회사들도 Good-Enough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유람(遊覽) 소비
유람소비는 돌아 다니면서 구경하고, 체험하며 견문을 축적하는 쇼핑을 의미합니다. 요즘에는 명절과 연휴에 고향에 가는 대신 해외로 여행을 하는 중국인이 많습니다. 또 온 가족이 백화점에 들어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람 소비의 목적도 다양합니다.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지식의 축척이나 투자의 기회로도 활용됩니다. 실제로 중국 본토인을 겨냥한 홍콩 테마상품은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동산 관리,주식계좌 개설, 건축 예술 탐방 등이 테마입니다.
저는 이번 SERI 프로그램에서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세분화입니다. 즉, 품질과 가격과 같은 요소들로 단순하게 중국인을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명품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진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세분화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중국이 새로운 얼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임금이 특징인 '세계의 공장'이 씀씀이가 헤픈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명품을 살 수 있는 중국 인구는 전체 13억 명의 13%인 1억6천만 명. 럭셔리 소비층이 중·노년층(40~70세)인 외국과 달리, 중국은 20~40세의 소수 부유층과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및 민영 기업 대표 등이 주요 소비계층입니다. 이 중 금융자산이 1백만 달러가 넘는 자산가만 30만 명이 넘습니다. 백만장자(금융자산 기준)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가 중국입니다. 이번 이메일은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동영상 프로그램에 수록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은 중국 소비 시장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난 신조류입니다.
■ 현재 지향적 소비
요즘 상당수 중국 소비자들은 "바로 지금 젊음을 즐기자"의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과 MP3 등 모바일 제품을 거침없이 사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지불 방식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선소비, 후지불' 방식이 유행합니다. 심지어 주택, 가전 등 원하는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이같은 성향의 소비자에 대한 호칭도 여러 가지입니다. '위에광주'(月光族)는 월급(月)을 다 써리는(光) 집단(族)을 뜻합니다. 20대 직장인 중 '저축을 전혀 안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7%이었습니다. '팡라오주'(傍老族)는 취업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살며, 나이드는 것(老)을 스스로 방관(傍)하는 집단입니다. 이들은 유복한 집안의 자녀들로, 명품 브랜드와 고급 레스토랑을 들락거립니다. 쿠거우주(苦購族ㆍ고통스럽게 구매하는 사람들)는 소득의 40% 이상을 쓰는 집단입니다.
■ Good-Enough 제품이 인기
Good-Enough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저렴하면서 품질은 보통 이상인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제품이 중국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일례로, Hisens 등 중국 로컬 기업들은 부가 기능을 과감히 축소한 LCD TV를 집중 판매해 대히트를 쳤습니다. 이 Good-Enough LCD TV 시장 점유율은 무려 62%. 반면 최고급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은 13%, 저가 브랜드들은 25%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회사들도 Good-Enough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유람(遊覽) 소비
유람소비는 돌아 다니면서 구경하고, 체험하며 견문을 축적하는 쇼핑을 의미합니다. 요즘에는 명절과 연휴에 고향에 가는 대신 해외로 여행을 하는 중국인이 많습니다. 또 온 가족이 백화점에 들어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람 소비의 목적도 다양합니다.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지식의 축척이나 투자의 기회로도 활용됩니다. 실제로 중국 본토인을 겨냥한 홍콩 테마상품은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동산 관리,주식계좌 개설, 건축 예술 탐방 등이 테마입니다.
저는 이번 SERI 프로그램에서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세분화입니다. 즉, 품질과 가격과 같은 요소들로 단순하게 중국인을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명품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진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세분화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