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인 살리려 구명조끼 내준 韓 해양경찰 순직…누리꾼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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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9-18 13:57본문
中 노인 살리려 구명조끼 내준 韓 해양경찰 순직…누리꾼 추모 물결
인천시 영흥면 인근 해역에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30대 한국인 해양경찰에 중국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관찰자망(观察者网) 등 중국 매체는 11일 중국 남성의 구조 작업을 하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34세 이재석 경장의 순직 소식을 전했다.
이 경장은 이날 새벽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세 중국인 남성이 밀물에 갇혀 위험에 처하자, 홀로 출동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해당 남성에 건네 입게 한 뒤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경장은 중국 남성과 함께 헤엄쳐 나오던 중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고 구명조끼를 입은 중국 남성은 바다에 뜬 상태에서 해양경찰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후 오전 9시 41분경 인천 중부지방 해양경찰청 특공대가 실종 지점으로부터 1.4km 떨어진 해역에서 이 경장을 발견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치료에도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노인을 구하려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내어 준 한국인 젊은 경찰이 진심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중국 정부는 나서서 이 한국인 영웅 유가족에 표창 등 감사의 뜻을 전해야”, “국적을 논하지 않고 생명부터 구한 이 선한 젊은이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진정한 영웅,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진심어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