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분야 인턴 ‘하루 100만원’(5000위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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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7-25 19:19|본문
中 AI 분야 인턴 ‘하루 100만원’ 번다…
AI 인재 쟁탈전, 연봉 40억![2025-07-25, 08:42:36]
[사진 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의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AI 핵심 기술 인턴직의 일당이 5000위안(약 96만 원), 한 달이면 10만 위안(약 1930만 원)에 달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 연봉이 등장하고 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2일 전했다.
중국 구직 플랫폼 마이마이(脉脉)의 린판(林凡) CEO는 “올해 상반기 AI 분야 인재 투입량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면서 “중국 내 AI 기술 인력 부족 규모는 약 5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딥시크(DeepSeek)의 등장 이후 AI 산업의 기존 강자였던 'AI 6소룡(六小龙)' 으로 불리는 지푸(智谱), 미니맥스(MiniMax), Moonshot(月之暗面), 스텝펑크(阶跃星辰) 등은 강한 도전에 직면했다. 그 중에서도 인재 쟁탈이 핵심이다.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와 텐센트를 비롯한 대형 IT 기업들은 AI 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상반기 인재 유입 및 유출 비율이 1.71로 높은 인재 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모 대기업의 핵심 기술 리더를 연봉 8자리 숫자(약 19억 원 이상)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IT 대기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상급 인재를 영입하려 한다”면서 “대형 언어 모델 기업의 성장 한계는 기술 리더에 의해 결정되는데, 바이트댄스를 예로 들면, 연봉 3000~4000만 위안(약 58억~77억 원)의 채용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반면 AI 스타트업은 지분과 스톡옵션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핵심 인재에게 기업 지분 1%를 제공하고, 이는 수천만 달러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발 AI 인재 전쟁은 미국 실리콘밸리까지 확산됐다. 최근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는 인터뷰에서 “세계 AI 연구자의 절반은 중국인”이라면서 중국계 인재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메타(Meta)는 OpenAI의 핵심 연구원 14명을 영입했는데, 그중 8명이 중국계다. 메타는 애플의 AI 고위 인력인 루오밍팡(庞若鸣)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388억 원)를 투자했고, 애플의 AI 고위 인력인 루오밍팡(庞若鸣)을 스카우트해 ‘슈퍼 AI 드림팀’을 구성했다.
특히, 테슬라의 로봇택시 기술 핵심 인물로 떠오른 중국인 단펑페이(段鹏飞)도 화제다. 그는 우한이공대(武汉理工大学) 졸업 후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AI 산업의 급격한 재편 속에서 기술, 자본, 인재가 모두 연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쿤룬완웨이(昆仑万维)의 팡한(方汉) CEO는 “AI 산업은 ‘의자 뺏기 게임’과 같다. 점점 의자 수가 줄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잡은 회사만이 살아남는다”면서 ““AI의 미래는 단순한 자금 경쟁을 넘은 가치 중심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