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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날 동지달 기나긴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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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9-12-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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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黃眞伊) 

 

조선의 여류시인 황진이도 동짓달 기나긴 밤이 못내 서러웠던 가 봅니다. 그리움에 사무친 나머지 긴 밤을 사랑하는 님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간절함이 애틋합니다. 

 

본명은 황진(黃眞), 일명 진랑(眞娘). 기명(妓名)은 명월(明月). 개성(開城) 출신. 확실한 생존연대는 미상이다. 중종 때의 사람이며 비교적 단명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생애그의 전기에 대하여 상고할 수 있는 직접사료는 없다. 따라서 간접사료인 야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계통의 자료는 비교적 많은 반면에 각양각색으로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신비화시킨 흔적이 많아서 그 허실을 가리기가 매우 어렵다.

황진이의 출생에 관하여는 황진사(黃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났다고도 하고, 맹인의 딸이었다고도 전하는데, 황진사의 서녀로 다룬 기록이 숫자적으로는 우세하지만 기생의 신분이라는 점에서 맹인의 딸로 태어났다는 설이 오히려 유력시되고 있다.

황진이가 기생이 된 동기는 15세경에 이웃 총각이 혼자 황진이를 연모하다 병으로 죽자 서둘러서 기계(妓界)에 투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용모가 출중하며 뛰어난 총명과 민감한 예술적 재능을 갖추어 그에 대한 일화가 많이 전하고 있다.

또한, 미모와 가창 뿐만 아니라 서사(書史)에도 정통하고 시가에도 능하였다. 당대의 석학 서경덕(徐敬德)을 사숙(私淑: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본받아서 도나 학문을 닦음)하여 거문고와 주효(酒肴)를 가지고 그의 정사를 자주 방문하여 당시(唐詩)를 정공(精工: 정교하게 공작함)하였다고 한다.

 

황진이는 자존심도 강하여 당시 10년 동안 수도에 정진하여 생불(生佛)이라 불리던 천마산지족암의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유혹하여 파계시키기도 하였다. 당대의 대학자 서경덕을 유혹하려 하였으나 실패한 뒤에 사제관계를 맺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박연폭포(朴淵瀑布)·서경덕·황진이를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하였다고 한다.

활동사항황진이가 지은 한시에는 「박연(朴淵)」·「영반월(詠半月)」·「등만월대회고(登滿月臺懷古)」·「여소양곡(與蘇陽谷)」 등이 전하고 있다. 시조 작품으로는 6수가 전한다.

이 중에 「청산리 벽계수야」·「동짓달 기나긴 밤을」·「내언제 신이없어」·「산은 옛산이로되」·「어져 내일이여」의 5수는 진본(珍本) 『청구영언』과 『해동가요』의 각 이본들을 비롯하여 후대의 많은 시조집에 전하고 있다.

「청산은 내뜻이요」는 황진이의 작품이라 하고 있다. 그러나『근화악부(槿花樂府)』와 『대동풍아(大東風雅)』의 두 가집에만 전하며, 작가도 『근화악부』에는 무명씨로 되어 있고, 『대동풍아』에서만 황진이로 되어 있다. 그리고 두 가집에 전하는 내용이 완전 일치하지도 않는다.

특히 초장은 『근화악부』에서 “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다.”라 되어 있다. 『대동풍아』에서는 “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라고 바뀌어 그 맛이 훨씬 달라졌다. 『대동풍아』는 1908년에 편집된 책이고 작가의 표기도 정확성이 별로 없는 가집이라는 점에서 그 기록이 의문시되고 있다.

황진이의 작품은 주로 연석(宴席)이나 풍류장(風流場)에서 지어졌다. 그리고 기생의 작품이라는 제약 때문에 후세에 많이 전해지지 못하고 인멸(湮滅: 자취도 없이 모두 없어짐)된 것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전하는 작품은 5, 6수에 지나지 않으나 기발한 이미지와 알맞은 형식과 세련된 언어구사를 남김없이 표현하고 있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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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날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예부터 세시명절로 여겨왔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작은 설, 곧 아세(亞歲)라고 했다. 이는 중국의 고대 역법에서 동지를 세수(歲首)로 하던 것의 유습으로 보기도 한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는 것은 설날의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곧 설의 잔재이다.


조선에서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한다. 『익재집(益齋集)』에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이고 채색 옷을 입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과 관련이 있지만 동짓날 팥죽을 먹는 유래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중국 세시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름(宗懍)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 기록을 인용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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