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북한에 항공유 1만3천여t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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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1-31 13:55|본문
중국, 작년 북한에 항공유 1만3천여t 수출
이준삼 특파원 = 핵실험 여파로 급격히 줄었던 중국의 대북 항공유 수출량이 작년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예년보다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공개한 2014년 북중무역 통계자료(1∼12월)에 따르면, 작년에 중국은 북한에 항공등유(분류코드 HS 27101911) 1만 3천630여t(1천402만 달러)을 수출했다.
특히 항공유 수출량의 대부분인 1만 3천92t(1천348만 달러)이 3월에 이동했다.
중국이 특정시점에 대량의 항공유를 공급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2월 잠시 활기를 띤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3월 북한 외무성 요청으로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외교당국자들이 잇달아 방북했고, 북한의 노동당 관계자들도 중국을 찾은 바 있다.
중국의 지난해 대북 항공유 수출량은 2013년 항공등유 600t(66만 달러)에 비하면 확연히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2011∼2012년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011년 중국은 북한에 항공등유 4만 611t(4천686만 달러), 차량용 휘발유·항공휘발유 5만 8천182t(5천831만 달러)를 공급했고, 2012년에도 항공등유 4만 2천251t(4천957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베이징의 일부 관측통은 이번 통계자료에 대해 중국은 지난해 어느 정도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여전히 항공유 등의 '기름'을 핵 포기를 압박하는 지렛대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알 헌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노력을 강화할 것인지를 논의했다"며 "중국은 북한에 항공유(제트유) 공급을 축소했고 북·중 간의 무역을 규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가 언급한 항공유가 무역통계 외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은 해관총서에 잡히는 무역거래 외에도 상당량의 유류를 유·무상 원조 형태로 북한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slee@yna.co.kr
31일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공개한 2014년 북중무역 통계자료(1∼12월)에 따르면, 작년에 중국은 북한에 항공등유(분류코드 HS 27101911) 1만 3천630여t(1천402만 달러)을 수출했다.
특히 항공유 수출량의 대부분인 1만 3천92t(1천348만 달러)이 3월에 이동했다.
중국이 특정시점에 대량의 항공유를 공급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2월 잠시 활기를 띤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3월 북한 외무성 요청으로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외교당국자들이 잇달아 방북했고, 북한의 노동당 관계자들도 중국을 찾은 바 있다.
중국의 지난해 대북 항공유 수출량은 2013년 항공등유 600t(66만 달러)에 비하면 확연히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2011∼2012년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011년 중국은 북한에 항공등유 4만 611t(4천686만 달러), 차량용 휘발유·항공휘발유 5만 8천182t(5천831만 달러)를 공급했고, 2012년에도 항공등유 4만 2천251t(4천957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베이징의 일부 관측통은 이번 통계자료에 대해 중국은 지난해 어느 정도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여전히 항공유 등의 '기름'을 핵 포기를 압박하는 지렛대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알 헌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노력을 강화할 것인지를 논의했다"며 "중국은 북한에 항공유(제트유) 공급을 축소했고 북·중 간의 무역을 규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가 언급한 항공유가 무역통계 외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은 해관총서에 잡히는 무역거래 외에도 상당량의 유류를 유·무상 원조 형태로 북한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