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압사 사고일 호화 만찬 간부 11명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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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1-22 06:55본문
상해 압사 사고일 호화 만찬 간부 11명 징계
지난 년말 36명이 숨진 상해시 황푸(黃浦)구 와이탄(外灘) 압사 사고 당일 현장 부근 고급 식당에서 호화 만찬을 한 주위(周偉ㆍ사진) 상해 황푸구 서기 등 당정 간부 11명이 당내 직무 취소 등 처분을 받았다.
상해시는 ‘12ㆍ31 와이탄 압사 사고’와 관련,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데도 예방 조치 등을 하지 않고 현장 관리에도 소홀했을 뿐 아니라 응급 조치 등도 적절하지 않아 엄중한 결과로 이어진 공공 안전 책임 사건”이라는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특히 당일 수만명의 인파가 와인탄에 모인 가운데 전망대 쪽 계단에서 사람들이 서로 엉키면서 일부가 넘어지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해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황푸구 정부와 황푸구의 공안분국, 여행국, 와이탄관광지관리사무소 및 상하이사 공안국이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주위 황푸구 서기와 펑쑹(彭) 황푸구장(구청장 격) 등 11명의 당정 간부에게 처분을 내렸다. 주위 서기는 당내 직무가 취소되는 처분을 받았고 펑 구장은 당내 직무와 함께 행정 직무까지 취소됐다.
특히 주위 서기 등이 사건 당일 현장 부근 고급 식당에서 만찬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상해 기율검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우 서기 등은 지난해 12월31일 밤11시 와이탄문화광장에서 상하이TV와 함께 새해 맞이 기념 행사를 가진 뒤 와이탄투자그룹(황푸구 소속 국유기업)의 초청으로 부근 한 일식당에서 초밥과 우동, 청주 등을 먹고 마셨다. 총 비용은 2,700위안(약 48만원)은 지불되지 않았다. 상해 기율위는 이런 행위가 호화 연회와 공금 회식 등을 금지하는 8항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35분 상해시 와이탄의 전망대 부근에선 압사 사고가 발생,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2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