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야생 초목류 - 골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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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16 11:40본문
▣ 성분과 약성
골풀은 습한 땅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깊이 자란다. 줄기는 둥글고 밋밋하며 키가 30~90cm 쯤으로 자란다. 잎은 없고 줄기의 밑동에 비늘과 같은 생김새의 어두운 갈색빛의 잎자루가 있을 뿐이다. 꽃을 이루는 비늘잎은 피침꼴이다. 꽃의 색채는 갈색빛을 띤 녹색이며 5~6월에 핀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많은 긴 줄기가 둥글게 뭉쳐서 자라난다.
늦여름과 이른가을 사이에 줄기를 잘라서 참대칼로 세로로 쪼개 속살(속심 또는 속골)을 꺼내서 햇볕에 말린 다음 약재로 쓴다. 생약 등심초는 줄기 속을 말린 것을 이른다.
마음 속의 울화, 열이 높은 화병(심열)으로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증세, 이로 인하여 생기는 불면증과 심신의 불안, 그리고 허파의 열기(폐열)와 함께 기침이 잦은 증세에 이 골풀은 좋은 약이 된다.
뿌리는 신장의 결석을 부풀려 부수고 녹여 버리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도 결석에 효과가 있으며 호흡기질병, 소변장애, 신장염에 쓰인다. 산후의 몸이 붓는데(부종)에도 쓰인다.
민간에서는 꽃과 뿌리줄기를 달여 이뇨, 방광염, 콩팥질병, 결석, 자궁출혈, 설사, 간질병 치료에 써 왔다고 전해진다.
어린아이의 경풍과 야제증(원인없이 밤에 깨어 발작적으로 울어대는 병)에도 약용한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다다미 판 위를 덮는 자리 재료로 쓴다. 그 밖에 방석, 돗자리 등의 재료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