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곽의 강정 최음작용은 주로 에피메딘 이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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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2-23 22:31본문
음양곽(Epimedium koreanum)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약초로 가지가 셋 잎이 아홉으로 되어있다고 하여 삼지구엽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허리와 무릎 쑤시는 것을 보(補)하고 남자의 양기부족 여자의 음기부족으로 인한 불임에 이것을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쓰여 있다. 또 노인의 치매 중년의 건망증 등에도 좋다고 한다.
음양곽이 결정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4년 등소평이 백두산 자생 삼지구엽초를 주원료로 한 술을 반주로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음양곽의 강정 최음작용은 주로 에피메딘 이카린 그리고 디소메칠 이카린의 작용 때문이다.
이카린은 남성 성기로 혈액 공급을 통제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피메딘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정액의 생산을 증가시켜서 개에게 주사하면 정액이 훨씬 많이 분비되고 교미 시간도 늘어난다고 한다. 디소메칠 이카린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을 확대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강시키며 흥분을 유도하는 최음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통 음양곽은 술이나 차를 만들어 먹는다.
차로 복용하는 방법은 음양곽 20g을 끓는 물 1ℓ에 넣어 10-15분 정도 우려낸 뒤 마시는데 이때 감초나 대추 등을 첨가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술로 먹을 때에는 소주 1ℓ에 음양곽 60g, 복령 30g, 꿀 100g과 적당량의 대추를 넣으면 강정주의 대표격인 선령비주가 된다.
하지만 음양곽은 성질이 더우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소양체질인 사람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눈이 쉽게 충혈되고 입술이 쉽게 타며 변비가 심한 사람이나 부종이 심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함부로 복용하는 것보다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