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안착에 성공 '차이나 드림'을 현실화한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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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11 17:12본문
현지 안착에 성공 '차이나 드림'을 현실화한 SPC그룹
2019.07.11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미지 합성=차이나미디어DB
상당수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적응하지 못해 脫 중국 처지에 놓여 있는데 이에 반해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현지 안착에 성공 '차이나 드림'을 현실화 하고 있다.
사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이슈 이후 '유통업계 무덤'으로 불려온 중국에서 롯데, 이마트, CJ 등이 줄줄이 철수하였지만 SPC 파리바게뜨는 '나홀로 생존'에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에 진출, 2010년 베이징, 상하이, 톈진, 항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파리바게뜨 매장을 론칭하며 가맹점 사업을 넓혀갔다.
중국 100호점이 9년, 다시 200호점까지 6년이 걸렸지만, 300호점은 1년6개월 만에 돌파할 정도로 신속 성장 하였다.
파리바게뜨 매출 성장세도 2010년대 중반 1000억원대 초반이었던 매출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국 매출은 물론 과 점포 수를 무서운 속도로 증가 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 가맹점 숫자가 직영점 수의 두 배를 뛰어넘으며 사업이 완전한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다.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 영역이다. SPC그룹은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고자 400억원을 투자해 톈진시 `시칭경제기술개발구`에 2만800㎡ 규모로 금년 3월 28일 해외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의 `SPC톈진공장`을 준공했다.
SPC톈진공장에서는 주요 품목인 빵과 케이크류, 가공채소와 소스류 등 390여 개 품목 생산외에 2020년부터는 저온으로 발효를 중단시켜 신선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휴면반죽’도 생산, 중국 전역에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파리바게뜨가 이처럼 신속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몇가지(1.현지 법인 설립 직접 사업 주도 2.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 제품 개발 및 유연한 관리 3.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 노력 4.신선한 브랜드 이미지 SNS 후기 홍보전략)로 요약 될 수 있다.
중국 현지 사업자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를 위탁하지 않고 직접 가맹점 사업을 운영한 것이다. SPC는 직접 자본을 출자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점과 가맹점 사업을 병행하여 품질과 브랜드 관리 및 리스크 관리를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 파리바게뜨가 ‘고수익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301개 점포 중 직영점은 100곳, 가맹점은 201곳이다. 2014년만 해도 7개였던 가맹점이 5년 만에 30배가량 증가했다.
현지인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한 것도 주효했다.
파리바게뜨가 2017년 출시한 `짱짱바오`는 페이스트리에 코코아 파우더를 묻힌 제품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 온라인에 신선하다는 후기를 남기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여 단일 품목으로는 유일하게 월 매출 12억원을 올리며 파리바게뜨 성장을 주도했다.
무엇보다도 SPC가 집중적으로 '현지화 전략'과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온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매출도 순항 하고 있다. 2015년 1342억원, 2016년 1486억원(10.7% 증가), 2017년 1766억원(18.8% 중가), 지난해 2070억원(17.2% 증가)으로 매년 10-20% 성장을 지속하여 왔다.
파리바게뜨는 지금까지 화북지역 위주로 매장 확대 및 생산시설 확충을 하여 왔으나 향후 중국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 지역까지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도 포기한 중국에서 '파리바게뜨'로 성공신화 일군 SPC 허영인 회장의 뚝심이 중국 현지화에 튼튼한 기초를 구축 하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지난 15년 동안 축적하여온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中 베이커리 시장에서 SPC 파리바게뜨(허영인 회장)의 꿈이 훨훨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이종숙 기자 sendak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