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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인구 마이너스성장, 별거 아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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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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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인구 마이너스성장, 별거 아니다(2)  
인구마이너스성장과 그 자연해법
 
정인갑
 
절대인구 마이너스 성장도 별거 아니며 너무 비관할 일이 아니다.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은 
 
1, 조선족이 아이를 적게 낳는 것; 
2, 조선족 여성이 외국으로 시집가므로 조선족 남자들이 제대로 장가를 가지 못하는 것; 
3, 조선족 젊은 여성이 비례 이상 도시로 진출하므로 조선족 남자들이 제대로 장가를 가지 못하는 것,  세 가지이다.
 
원인1은 조선족이 보다 문명적인 민족으로 도약하는 현상이므로 지탄할 바가 못된다. 현대 사회를 살펴보면 선진 민족일수록 아이를 적게 낳고, 락후 민족일수록 아이를 많이 낳는다. 중국 56개 민족중 조선족이 솔선으로 산아제한을 잘 하고, 아이를 둘 낳을 수 있도록 되여있는 지역에서도 하나밖에 낳지 않는 가정이 생기고 있음은 조선족이 그만큼 깨였다는 말이다.
 
인류의 생산중 가장 기본적이고 첫 번째로 가는 생산이 인간 자체의 생산, 즉 인간의 자아번식이다. 인류는 수십만년간의 생존투쟁중 종래로 자체 생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우리 조선족은 총명한 민족, 리지의 민족이다. 산아의 실조(과소)로 자체의 생존에 위협을 주면서도 안일에 도취될 그런 무지한 인간이 아니다. 기필코 산아조률을 지혜롭게 해나가며 자기 생존의 지속성을 유지해 나아갈 것이다.
 
원인2의 주요 상대국이 한국이며 바야흐로 중국 조선족의 생활 수준이 한국을 접근하거나 심지어 초월하게 되므로 조만간 없어질 현상이다. 앞으로 한국 여성이 중국 조선족 남자에게로 시집오는, 말하자면 지금과 역행되는 혼인 현상이 생길지도 모른다.
 
원인3은 시장경제로 탈바꿈하는데서 생기는 일시적인 문제이다. 조선족이 농경민족으로부터 산업민족, 촌민으로부터 도시민으로 전환하는 대도(大道)에서 점점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원인2와 원인3은 모두 특정적인 력사단계, 특정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이내 사라질 것이다.
 
인류력사상 특정적인 원인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많았지만 모두 인류 자체의 번식과 발전을 저지하지 못했다. 각종 역병에 수백만, 수천만, 심지어 억대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인류는 발전하였다. 2차 대전 때 수백만의 유태인이 나치스에 의해 학살당했지만 유태민족은 발전하였다.
 
조선전쟁 때 목숨을 잃었거나 해외로 유실된 우리 겨레가 수백만이었고 전쟁이 결속된 후에는 조선반도의 남녀 인구비례는 엄중한 실조(失調) 현상에 처하였다. 1960년대 초반까지 시집 못간 30대 노처녀가 득실거렸고, 게다가 한국은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화로 젊은 여성의 비례이상 도시 진출, ‘양공주’ 바람 등으로 지금 중국 조선족이 현재 처한 상황보다 더 엄중한 위기에 봉착했다. 장가 못간 시골 노총각이 자살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고. 그러나 2,700만이였던 조선반도의 인구는 어느새 현재의 7,000만에 박두하고 있다. 비극, 위기였던 옛날 그 시대가 있었던가 의심이 갈 정도로 말이다. 
 
지금 중국 조선족이 처한 인구마이너스성장의 ‘위기’는 인류가 당했던 전염병, 전쟁, 전후 조선반도가 처했던 위기 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선족력사 대하의 견지에서 볼 때 어쩌면 몸살 한번 앓은, 둬 번 기침한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는 너무 실망하거나 비관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런 ‘위기’를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말며 맹목락관하자는 뜻은 아니다. 戰略上 邈視, 戰術上 重視라는_ 모택동의 사상이 여기에도 십분 적용된다.
 
조선족 농촌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재교육을 실행하여 그들의 생존 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그 중의 한 방법이다. 조선족 농촌 남자들의 혼인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응급의 조치로, 돈을 들여서라도 중국 극빈 지역의 타민족 처녀들을 영입하자는 뜻에서 필자는 <노총각 공정>이라는 글을 몇 년 전 펴낸 적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가 좀 당돌하고, 또 본문의 취지가 ‘위기’ 해결의 방법론을 제시하자는 것이 아니므로 할애한다.  
 
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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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8월 중국 遼寧省 撫順市 출생.
中華書局 編審, 辭典部長(1982년 2월~현재)
淸華大學 中文學科 객원 교수(1992년 8월~현재)
zhengrenjia@263.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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