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이름으로 명명한 진황도(秦皇島)차이나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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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4-21 11:45본문
황제의 이름으로 명명한 진황도(秦皇島)차이나매거진
월타도에서 2시간 거리에는 지급시인 진황도친황다오가 있다. 진황도란 이름은 영원불멸을 꿈꾸었던 진시황제가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불로장생을 위한 영약을 얻기 위해 서복에게 명하여 파견했던 항구도시라는 데서 유래했는데 황제의 이름으로 명명한 도시는 중국 내에서도 유일하다고 한다.
진황도 특산품 진주목걸이/사진=필자 김종원 박사
서복徐福‧시푸은 제나라 출신으로 진나라의 방사로 일했던 점성술사다. 서복은 불로초를 찾아오라는 진시황의 명을 받아 60척의 배와 3천 명의 동남동녀, 5천 명의 수행원 그리고 수많은 보물을 가지고 불로초가 있는 삼신산으로 떠났다가 신선이 되어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인구 283만여 명인 진황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축구 D조 예선전이 열렸던 곳으로,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춥지 않아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석탄 생산량이 가장 많아 이곳 진황도의 항구를 통해 배에 실려 나간다고 한다. 체리, 사과, 살구, 밤도 많이 산출된다.
진황도에는 주요 명승지가 많다. 만리장성의 입해처인 노용두, 천하제일관인 산해관, 만리장성 건설과 관련하여 생긴 설화의 주인공인 맹강녀묘, 피서승지인 북대하와 남대하, 창려昌黎의 황금해안 등 많은 유적지와 관광지가 있다.
진황도는 바다와 잇닿아 있어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이자 ‘개방과 포용의 도시’이다. 진황도 여유국 관리의 말에 의하면, 인천에서 진황도까지 카페리호가 다니기 때문에 많은 한국관광객, 특히 골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 진황도는 여름에만 많은 손님들이 오고 다른 계절에는 오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는 냉장고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초청받아온 귀빈들은 냉수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부러 다른 호텔에 있는 냉장고를 옮겨와 각 방에 비치해 놓았다고 한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빈화원대주점海濱花園大酒店에 여장을 풀었는데 호텔방에 진황도의 특산품인 진주목걸이가 선물로 놓여있다. 해빈화원대주점은 5성급 호텔이지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할 뿐만이 아니라 바다가 바라보이는 등 전망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중국에서 주점은 호텔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