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도시의 꿈을 펴는 석유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1 10:04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석유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물식으로 된 하늘색의 건물, 중국 석유관은 멀리서 바라보거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기름방울같이 보인다.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석유 파생제품인 그린 PC 자재로 만들고 그 속에 수많은 반도체 조명을 넣어 석유관 외벽은 밤이 되면 자체로 빛을 뿜어 맑게 투명하고 영롱하게 보인다.
(사진설명: 석유관의 야경)
오일의 입방체로 불리우는 석유관은 석유가 아름다운 도시생활의 동력임을 잘 나타낸다. "도시의 꿈을 펴는 석유'라는 주제의 석유관은 첫 전시구역에서 "옷과 석유", "먹거리와 석유", "주택과 석유", "오락과 석유" 등 다양한 내용으로 "다채로운 생활을 만들어주는 석유"의 이념을 보여준다.
석유관의 하이라이트는 두번째 전시구역의 4D 영화 <석유의 꿈>이다. 화면에 따라 흔들리거나 냄새를 풍기는 의자에 앉아 이 영화를 보면서 석유가 만들어지기까지 소요된 백억년을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석유관의 극장)
7m 높이에 28m 너비의 스크린에 포위된 극장에서 관객들은 137억년을 건너뛰어 혹은 심산속을, 혹은 깊은 바다속을, 혹은 땅속을 오가면서 석유의 어제와 오늘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게 된다.
석유관을 보면서 관객들은 물 한병을 만들기 위해 수원을 발견하고 개발하고 정화시키고 물통에 담아 수송하기 까지 1/3병의 석유가 소모되며 쥬스 한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병의 석유가 소모되며 옷을 만들고 쌀을 먹고 자동차를 돌리는데 얼마만한 석유가 들어가는지를 정량적으로 알게 된다.
또한 흡착성이 우수한 풀을 지하에 넣어 암석층의 오일을 묻혀다가 분리시켜 기름을 뽑는 방법과 오일을 좋아하는 세균을 번식시켜 지하에 보내 오일을 배불리 먹게 한 다음 그 세균을 실험실로 불러들여 오일을 분리하는 방법 등 생각지도 못하는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설명: 석유관의 실물전시구역)
세번째 전시구역에서는 "공법과 기술", "제품과 생활", "역사와 내일"을 보여주는 실물모형으로 석유가 무엇이고 석유가 어디에 있으며 석유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오일의 입방체라는 이름의 연동장비앞에서도 자신의 옷에 기름이 얼마 들어 있는지도 알수 있고 기름으로 만든 탄섬유 장갑을 끼면 아무리 강한 절삭도구라 해도 절단이 안되는 것을 볼수 있으며 게임을 통해 석유가 소실된다면 인류의 생활과 생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직접 볼수 있다.
(사진설명: 석유관의 마스코트 오일베이비)
(사진설명: 석유관밖에서 물놀이를 하는 꼬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