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금리 인하에 가려진 '실제 실상' 주시해야일각에선 중국 경제지표 악화-증시거품 우려 심각 지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29 09:18본문
중국증시, 금리 인하에 가려진 '실제 실상' 주시해야일각에선 중국 경제지표 악화-증시거품 우려 심각 지적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하고 일부 기관의 지급준비율까지 긴급히 내리면서 이번 주 전개될 중국시장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관에선 “중국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7%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이같은 부양조치가 중국 증시를 더욱 왜곡시킬 수 있다”는 진단도 섞여 나와 향후 중국증시에 투자할 경우엔 여러 변동성 요인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9일 증권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증시가 지난 2주간 무려 20%나 수직한 가운데 지난 주말 인민은행이 기습 금리인하를 단행해 새로운 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4200선 아래로 추락해 있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어떤 방향성을 나타낼지에 시장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실상은 썩 좋지 않은데도 인민은행이 긴급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경우 중국증시의 왜곡현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 투자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최근 중국증시의 거품이 한창 꺼지던 중 툭 튀어나온 인민은행 조치가 중국증시를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 증시가 이미 버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진단을 내놨었고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중국증시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을 제시했을 정도로 중국증시에 대한 대외 신인도는 이미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에 대한 걱정도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의 2분기 성장이 7%를 밑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가득하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도 6.8%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우 경기를 살리려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일각에선 중국의 경우 아직도 기준금리 수준이 높기 때문에 금리 추가인하가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주에도 중국에서는 여러 중요 경제지표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 또한 주목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월요일엔 중국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되고 금요일엔 HSBC 중국 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이밖에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와 소매판매 지표도 공개된다. 중국 소매판매는 4월 10%, 5월 10.1%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