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부동산 불안", 7월 외국인투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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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19 09:15본문
중국의 7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줄었다. 이는 최근 몇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한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거품논란에 따른 우려감이 확산되면서다.
중국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FDI가 5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FDI가 올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중국시장은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연구소 메이신위(梅新育) 부연구원은 "외자유치가 급락하긴 했지만 세계 FDI 대비 하락폭이 낮고,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는 기타 개도국에 비해 중국의 투자환경이 여전히 더 매력이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중국 증시와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심각하다고 외국인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한 "외국인직접투자 자금의 일부는 위장된 핫머니들"이라며 "투기성 투자자금들이 중국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실 장샤오징(张晓晶) 주임도 "외국인직접투자가 급감한 것은 핫머니에 대한 감독과 관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