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시장 잡아라..韓 프랜차이즈 기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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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8 10:07본문
상하이 등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대도시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나섰다. KOTRA 중국본부에 따르면 CJ와 탐앤탐스, 윤선생 영어교실 등 18개 한국 기업들은 KOTRA와 함께 `프랜차이즈 전략적 투자조사단`을 꾸려, 17일부터 중국 최대 소비시장인 상하이(上海)에서 중국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조사 활동은 바이롄(百联)집단과 왓슨(屈臣氏) 등 중국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상담회, 패밀리마트 등 상하이에 자리잡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기업 사례 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또 파리바게뜨와 BBQ 등 기존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사례와 점포 계약 및 금융조달 방법 등을 듣고, 화이하이루(淮海路)와 신톈디(新天地) 등 상하이 주요 상권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도 투자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19~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2004년에 시작돼 베이징, 상하이에서 매년 1차례씩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106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과로 유명한 교동씨엠 등 9개 기업이 참가한다.
상하이의 소비재상품 총 매출은(2007년 기준)은 3847억 위안(원화 약 68조5300억원) 규모. 프랜차이즈 기업 매출액은 1025억 위안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섭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상하이는 중국 최대 소비시장으로서, 내년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더욱 시장이 성숙하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랜차이즈 요식업 뿐 아니라 교육업, 세탁업, 미용업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업 진출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KOTRA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전략적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의 프랜차이즈산업에 관한 상권 분석과 진출방안에 대한 책자를 발간하는 등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