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양 한국영사관, "전화문의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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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07 09:13본문
외교통상부 중국내 주요 영사관의 근무자들와 친절함은 고사하고 비자장사를 한다는 비난까지 들을만큼 원성을 사고 있다.
중국과 한국간 무역거래를 위해 국내에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을 위해 중국의 사업파트너를 초청을 준비했던 국내 중소기업 O사의 영업담당 오성원(가명)씨.
그는 외교통상부 심양영사관의 초청장 발급신청 문의를 했다가 영사관 안내직원의 안내거부로 초청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오 대표는 중국의 사업파트너인 심양시 거주 모 유한공사 관계자 3명을 국내로 초청하기위해 지난 3일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다.
그는 서울세종로 외교통상부 본부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문의를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중국 현지로 문의하라는 것이었다.
오 대표는 중국 현지로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니 심양영사관 안내원은 인터넷을 찾아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 대표는 밖에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사코 인터넷검색을 해보라는 대답만 계속하다 사증과로 문의해보라며 전화를 끊었다.
오 대표는 다시 사증과로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지만 인터넷검색을 할 것만 안내했다. 참다못한 오 대표는 "한국인 근무자를 연결해달라고 했지만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오 대표는 본부에 얘기하겠다며 안내원 아가씨 이름이 뭐냐고 묻자 이름은 알려줄 수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중국영사관의 근무태도를 호소했고 직접 기자와 전철 2호선 교대역 인근 거리에서 만나 기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중국현지와 통화를 시도했다.
이와관련 기자가 외교통상부 신남국 공보과장에게 직접 전화로 이런 사정을 알렸다.
이에 대해 신 공보과장은 영사국에서 이 일을 하는 지, 중국과에서 하는 지 알아보고 사연을 전하고 본부 근무자가 오씨에게 통화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씨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4일까지도 외교통상부는 오씨에게 전화 한 통하지 않았다.
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통상부 업무가 이처럼 무성의하고 불친절해서야 외국에 비쳐지는 한국의 이미지가 어떠할 지 상상이 간다"고 혀를 찼다.
오 대표는 또 중국 파트너측이 구매선이 한국밖에 없느냐며 일본으로 돌리겠다고 통보해 중요한 거래선도 끊기게 됐다며 어디서 이 손해를 보상받느냐고 억울해했다.
한국과 광물자원 수출입 업무로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한 중국 무역업체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행 비자발급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며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돈을 건네면 비자가 곧바로 나온다며 '영사관이 비자장사'를 한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