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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을 여는 사람들-한국 화훼산업 중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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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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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雲南)성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식물 자생지다.
이곳에서 자라는 고등식물 종류만 1만6000가지가 넘는다.

해발 0m에서 7000m의 고산지대, 열대에서 만년설 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후가 윈난을 세계적인 식물박물관으로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윈난에는 1년 내내
꽃이 지는 날이 없다. 이 같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윈난은 아시아 최대 화훼단지로 변하고 있다.
 
한국의 화훼산업도 윈난에서 ‘꽃 대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국의 화훼농가가 윈난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90년대 중반.
1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한국 화훼는 ‘윈난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 심비디움 바람을 일으키고, 심비디움 시장을 장악한 것도 한국 화훼다.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 농산물 막기에 버거운 국내 농업이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한 첫 사례다.

정운용 농수산물유통공사 베이징 무역관장은 “중국에 진출한 산업 중 심비디움 만큼 성공한 것도 드물다”고 말했다.
 
◆중국 땅에 부는 심비디움 열풍=베이징의 꽃가게가 모인 뉘런제(女人街).
음력설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꽃도매상은 심비디움 주문이 폭주해 잠시 휴식을 취할 틈조차 없다.

베이징의 심비디움 도매상은 윈난과 칭다오(靑島)로부터 실려온 심비디움을 집안의 가보인 양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듬는다.

더 비싼 값을 받기 위해서다.
한국으로부터 건너온 심비디움은 춘제를 앞두고 전 중국을 ‘심비디움 열풍’으로 몰아넣다시피 하고 있다.
 
심비디움(Cymbidium)이란 라틴어로 ‘배’라는 뜻이다.
꽃 모양이 배처럼 생긴 탓에 붙여진 이름이다. 아열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이 난초는 ‘꽃 중의 꽃’으로 불린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키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에 심비디움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한국의 심비디움이 중국으로 수출되면서부터다.

자가 많기로 따지면 한국의 몇 배나 되는지라 최고급 난인 심비디움은 중국에 상륙한 이후 선물용 꽃으로 각광 받고 있다.

춘제를 앞두고 1∼2개월 사이에 중국에서 소비되는 심비디움은 화분 100만개에 달한다.

이들 중 40%가 윈난의 한국 심비디움 재배단지에서 공급된다.
절반은 중국 동부 연안지방을 겨냥해 한국에서 건너오는 것들이다.
중국에서 심비디움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3개월에 걸쳐 피어 있는 이 꽃이 단아하고 화려한 데다 이를 찾는 부자가 많기 때문이다.

심비디움 화분 1개의 소매가격은 300위안(약 4만2000원)을 호가한다.
중국 노동자의 한달 수입이 600∼1000위안이니 일반인은 쉽게 사기 힘든 꽃이다.
 
△쿤밍의 심비디움 온실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금호화훼 심비디움 온실.
이곳 한국화훼농장에서 재배되는 심비디움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베이징과 광저우 등지로 대량 공급되기 시작했다(사진 위). 꽃이 막 피기 전의 심비디움.

이 난은 이 상태에서 시장에 팔려나간다.
◆윈난에서 벌어지는 심비디움 전쟁=
윈난에서 심비디움을 재배하는 한국의 화훼농가는 전쟁 중이다. ‘10년 아성’을 쌓아온 한국 심비디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고, 한편으로는 커지는 중국시장과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윈난성 성도인 쿤밍(昆明)에 모인 한국의 심비디움 농장은 금호(錦湖)화훼와 한국화훼센터가 세운 화중(花中)원예, 창수난원, 소심난원, 금난원 등 7∼8곳에 이른다.

금호화훼의 김희석 이사는 “지금은 아시아 최대 화훼시장이 일본이지만 앞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화훼자본이 쿤밍에 뿌리내리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화분에 담은 꽃(분화)과 가지를 잘라 파는 꽃(절화)을 합한 중국 꽃시장 규모는
지금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의 꽃시장은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가능성이 중국에 진출, 승부를 겨루는 한국 화훼산업에는 또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이 큰 만큼 세계적인 화훼기업이 모여들고, 한편에서는 저가공세를 앞세운 중국의 화훼농가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화중원예의 장희숙 사장은 “한국이 중국 심비디움 시장을 열었는데 문제는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라며 “품질 경쟁에서 이기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호화훼의 김 이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면 중국에 진출한다고 할지라도 결
코 이길 수 없다”며 “꽃 산업도 기술전쟁에서 이길 때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화훼자본은 쿤밍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을 투입, 개발에 나서고 있다.
쿤밍지역에만 심비디움 재배에 나섰던 중국 화훼농장은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들은 고품질 심비디움 재배에 모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비디움은 4년을 키워야 꽃을 팔 수 있는 만큼 실패에 따른 위험도 큰 농업이다.
중국의 일부 심비디움 재배농가는 한번의 실패로 영원한 추락을 부르는 ‘심비디움 재배 실패의 덫’에 걸려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화훼자본이 손을 대기 시작한 만큼 심비디움에서도 본격적인 싸움은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시아시장을 석권하느냐, 무너지느냐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윈난성의 한국 화훼산업을 이끄는 주인공들은 심비디움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말했다. ''호접란''을 반면교사로 1990년대 개혁·개방의 문이 활짝 열린 후 중국 땅에서는 1차 난초전쟁이 벌어졌다. 호접란(胡蝶蘭)을 둘러싼 시장 쟁탈전이었다.
호접란이란 꽃이 나비처럼 생긴 난초를 말한다.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빨라 심비디움 성장기간의 절반인 1년 반에서 2년이면 꽃을 내다팔 수 있다.

난초는 성장기간이 짧을수록 투자 위험도 작아진다.
이를 뒤집어보면 호접란은 시장 진입장벽이 그만큼 낮다는 뜻이기도 하다.
호접란이 중국시장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심비디움이 상륙한 때와 같은 1990년대 중반이다.

한국 화훼산업은 호접란을 중국에 수출하며 호접란 바람을 일으키는 데 한몫 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얼마 가지 않아 아수라장으로 변하다시피 했다.
대만산 중저가 공세가 밀려들고 중국 화훼농가가 너도나도 재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국영 농업자본은 ‘호접란이 돈 된다’는 소문을 듣고 대규모 자본을 호접란 재배에 투자하는 일도 잇따랐다.

금호화훼의 김희석 이사는 “1997년까지만 해도 화분 하나에 90위안이었던 호접란이 이제는 20위안선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안팎에서 밀려든 저가공세가 부른 결과다.
 
중국에 진출한 화훼농가가 걱정하는 것은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되는 일이다.

이런 사태가 심비디움으로 확산되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화훼자본은 물론 국내에도 엄청난 타격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중 심비디움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달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정운용 베이징농업무역관 관장은 “중국은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심비디움 조직배양실을 갖추는가 하면 일본·네덜란드 업체와 제휴해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으로부터 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강충길 박사는 “중국의 화훼시장은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기술을 앞세운 수출·
직접투자 등 전방위 진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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