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對中 수출 내년까지 1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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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04 09:01본문
중국 정부가 내년까지 4조위안(약 760조원, 1위안=190원)의 경기부양책을 예정대로 시행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규모가 최대 13.7%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소장 김상로)는 2일 '중국 경제의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은연구소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 높아지면 한국은 대중 수출이 1.52%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은 0.1%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의 수출이 1%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대중국수출은 0.33%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GDP)을 중국정부 목표치인 8%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산은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소득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와 내수를 적극 부양하고 있어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연구소는 또한 중국 내수에 대한 우리나라 산업별 수출탄력성은 철강이 1.43으로 가장 크고 반도체 1.32, 통신기기 1.07, 자동차 0.68, 기계 0.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은연구소는 "중국은 대외적으로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의 성장전략을 변경해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을 표방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자국산업 보호를 통한 경기진작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