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 거주 한국인 사건·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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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04 08:53본문
중국에서 올들어 한국인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등을 계기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던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가 올 상반기에만 1천5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증가했다. 이중 한국인 피해사건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800건이며, 가해사건은 205건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범죄 피해는 주로 폭행, 상해, 납치·감금, 교통사고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은 지역별로 칭다오(29%), 선양(23%), 베이징(1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인 마약사건이 많았다. 이 기간 한국인 마약사건은 27건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마약사건 8건보다 무려 240%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의 범죄 행위는 경제적 요인으로 특히 마약, 절도, 밀수 등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수감된 한국인도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홍콩을 포함해 중국에 수감돼 있는 한국인은 여성 12명을 포함해 총 241명으로 지난해보다 22명(10%)이 증가했다.
기결수는 144명이었는데 이중 81명이 징역 5년 이상 중형을 선고받았고 사형 및 사형 집행유예,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국인도 27명이나 됐다. 중형을 선고받는 한국인의 대부분은 마약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