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디지털TV, 세계 시장서 승승장구… 中·日 격차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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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1 08:47본문
한국 디지털TV기업들이 올들어 세계 TV시장서 승승장구하며 중국, 일본 업체들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넓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Display Search)는 20일 보고서를 통해1/4분기 세계 10대 TV기업 중 한국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판매량 기준으로 33.4%였다"며 "이는 일본기업(소니,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의 세계 TV시장점유율(23.3%) 보다 10.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TV시장점유율은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기업(TCL, 스카이워스, 하이센스)의 시장점유율 12.4%과 비교해 2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격차는 지난해 1·4분기 보다 훨씬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 1·4분기 세계 TV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량 기준으로 29.0%인 가운데 일본 20.3%, 중국 14.1% 등이었다. 2007년 1분기의 점유율은 한국업체 22.5%, 일본업체 15.2%, 중국업체 17.1%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국 디지털TV의 강세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업체들과 기술력을 갖춘 일본 전자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1분기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TV업체가 전체 시장의 69.1%를 차지한 가운데 세계 10위권 업체 중 다른 나라의 업체로는 필립스(점유율 4.1%, 8위)가 유일했다.
금액기준 점유율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과 일본업체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 1분기 금액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34.8%로, 10대 제조업체 중 비중이 큰 일본업체의 점유율(31.2%)을 앞섰다. 이 기간에 중국업체의 점유율은 6.7%에 그쳤다.
금액기준 점유율은 2007년 1분기 한국업체가 25.5%, 일본업체가 31.3%였으나 지난해 1분기에 각각 32.1%와 31.4%로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