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로 베이징에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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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5 16:09본문
길가는 사람 붙잡고 질문…중한 청년교류의 사절 이상열씨
한국의 한중청년교류협회 이상렬 회장은 중한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던1987년 광저우(广州)에서 창업했다. 그 후 윈난(云南) 허베이(河北)등지에 건재 생산기업을 세웠다.
한국의 한중청년교류협회 이상렬 회장은 중한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던1987년 광저우(广州)에서 창업했다. 그 후 윈난(云南) 허베이(河北)등지에 건재 생산기업을 세웠다.
그는 홍익대 재학 중에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2000년 부산시 47개 사회단체의 총회장이 된 이후 중화 전국청년연합회 등의 단체와 협력하여 양국을 오갔다. 양국 청년기업가, 청소년 교류와 방문, 한국 청소년들의 정기적 중국방문, 중국학생의 한국가정 연결같은 활동을 촉진하는 등 문화 체험의 장을 넓히는데 힘썼다.
2005년에는 중국청년정치학원 객원교수로서 ‘중한청소년 비교’ ‘한국청소년 발전상황과 청년사업’등의 전문 강좌도 열었다.
지금은 ‘재한 중국대학생 지원자모임’을 준비중이다. 이 조직은 한국에서 유학하는 4만명의 중국 유학생이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그는 오랜 시간 한중문화교류에 종사해 온 덕에 중국과 중국문화를 깊이 사랑한다. 일요일 저녁 무렵이면 고궁 부근을 거닐며 황실 건축문화를 깊이 느낀다. 주말이면 베이징의 골목길, 농산물 시장과 슈퍼를 다니며 사람들과 대화를 즐긴다. 길거리 음식점에서 중국음식을 안주삼아 알궈터우(二锅头-북경에서 생산되는 도수 높은 술)를 마시기도 한다. 그가 가장 즐기는 음식은 스촨(四川)요리다.
그는 베이징역에서 중국을 보고, 중국을 이해한다. 아침운동을 하면서 베이징역 앞 구름다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무슨 일로 베이징에 왔나요?”또는 “무엇 때문에 베이징을 떠납니까?”라고 묻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진심어린 표정의 이 한국인에게 속 마음을 털어 놓기도 한다. 그는 대화할 때마다 사진과 기록을 남긴다.
자칭 중국 대변인이라는 이 한국인은 베이징 생활과 관련된 책을 쓴다고 했다. 책은 관광 이외에 중국을 동경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베이징 체험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