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기업 불황속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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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27 09:24본문
한삼수 톈진한국상회 회장 "기회는 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중국 경제도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많다."
한삼수(51) 한성엘컴텍 중국법인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차와 벤츠 자동차가 공존하는 중국에서는 비즈니스에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한가지만을 고집하지 말고 유연하게 사업환경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법인장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휴대전화 부품, LED 전구, 전자레인지 콘덴서 등의 전자부품과 테마파크 등을 통해 연매출 2천500억원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한 제14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제15차 한상 리딩CEO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으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국에서 노동집약형 기업을 운영하던 사람이 단숨에 첨단기술 쪽으로 옮겨가기가 쉽지는 않다"며 "중국도 인건비가 상승해 어렵다지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저렴한 인건비에 각종 투자혜택을 주는 곳도 많다"고 소개했다.
재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이며 톈진(天津)한국상회 회장인 그는 "중국에서 요즘처럼 사업하기가 어려운 적이 없었다"며 "힘든 시기에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할 부분과 잘 버텨서 생존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눠 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이 시기를 잘 이겨내려면 '발품'이 필요하다"며 "경기가 어려워 스스로 찾아오는 고객이 없는 만큼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하고 신규로 발굴해야 하며 무엇보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파트너와 빨리 가까워지고 사업이 잘 풀린다고 해서 규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국과 중국,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의 재중한국상회는 비즈니스 신규 참여자에게 투자환경 정보를 제공하며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중국시장에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의 20여개 외국상회 중 7번째로 1993년 중국 정부에 등록했다. 재중한국상회에는 2009년 1월 현재 46개 지회에 6천여개의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