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국 전기차 기업 잇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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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3-29 16:29본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국 전기차 기업 잇단 방문
[2025-03-25, 14:45:36]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左)과 샤오미 레이쥔(雷军) 회장(右) (출처: 지무신문(极目新闻)]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연달아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을 방문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재련사(财联社)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과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22일 중국에 도착한 이 회장은 첫 번째 방문지로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선택했다. 샤오미는 삼성의 중요한 고객으로, 양사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반도체 및 전장 사업에서의 협력을 타진하기 위한 대화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SU7 전기차를 출시한 이후 13만 대를 판매하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는 35만 대로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전기차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와의 협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발전포럼을 마친 당일, 이 회장은 선전으로 이동해 비야디 공장을 방문하고 왕촨푸(王传福)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을 비롯한 고위 경영진과의 회담에서는 차량 전장 부품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중국 언론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야디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00억 달러(약 147조 원)를 돌파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427만 대에 달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회장이 지난달 3일 2심 무죄 판결 이후 첫 글로벌 행보로 중국을 찾은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야디는 2016년 5천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후 대부분 매각한 상태였으며, 7년 만에 본사를 찾은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