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7년까지 ‘200조원 소비 분야’ 3개 만든다…소비 진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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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12-05 21:34본문
中 2027년까지 ‘200조원 소비 분야’ 3개 만든다…소비 진작 총력
[2025-12-02, 08:09:11]
[사진 출처=중앙CCTV신문(央视新闻)]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에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6개 부처는 ‘소비재 공급·수요 적합성 강화로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실시 방안(이하 ‘방안’)’을 발표해 오는 2027년까지 1조 위안(207조원)급 소비 분야 3개와 1000억 위안(20조 7000억원)급 10개 소비 핫스폿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1조 위안급 소비 분야 3개에는 ▲고령자 용품, ▲스마트 커넥티드카, ▲소비 전자가 포함됐고 1000억 위안급 소비 핫스폿으로는 ▲영유아 제품,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화장품, ▲피트니스 기기, ▲아웃도어 용품, ▲반려동물 식품, ▲민간용 드론, ▲트렌디 토이, ▲주얼리, ▲궈차오(国潮, 중국풍) 패션 등이 지목됐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공급·수요 선순환, 상호 촉진 고품질 발전 구도 형성,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 기여도 안정적 향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20기 제4차 전체 회의가 열린 뒤로 처음으로 발표된 소비 진작 정책 문건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방안’은 ▲친환경 제품, ▲농촌 소비재, ▲스포츠용품, ▲건강용품, ▲역사 전통 제품, ▲취미 소비재, ▲영유아 제품, ▲학생용품, ▲패션 트렌드 제품, ▲고령 맞춤 제품 등 10대 소비재 분야의 공급 확대를 집중 언급했다.
친환경 제품 분야에는 신에너지 자동차, 고효율 가전, 친환경 건축 자재·실내 인테리어 등 분야에 저탄소 친환경 소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농촌 소비재는 기업이 농촌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 에너지 레인지후드, 가스레인지, 온수기, 욕실 제품 등을 개발하고 농촌 지역에 우수 제품 전시를 비롯해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건축자재, 스마트 친환경 가전 투입을 심화할 것을 당부했다.
역사 전통 브랜드의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안’은 공예미술, 문방사우, 비단, 차, 중의약 등 역사 전통적 제품의 발전과 각 지역에 전통 공예 전승 및 혁신 기지와 대가 작업실, 무형 문화유산 공방 등의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반려동물, 애니메이션, 트렌드 토이, 코스튬 등의 취미 관련 제품을 적극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또, 저고도 관광, 항공 스포츠, 개인 비행, 소비자용 드론 등 저고도 소비 공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 튜닝, 캠핑카, 자동차 경기 등 차량 애프터마켓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중국 소비재 소매총액 증가율은 올해 5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10월 2.9%까지 축소됐다. 소비 유형별로 보면, 10월 상품 소매액은 전년 대비 2.8% 성장에 그쳤고 외식 매출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누적 데이터로 보면, 상품 소매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4.4%, 외식 매출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소비는 뚜렷한 성장 잠재력을 나타냈다. 올해 1~10월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이중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6.3% 증가해 전체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에서 25.2% 비중을 차지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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